대한민국이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의 여러 가지 요인으로 '핵'으로부터 큰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지하자원의 고갈과 날로 심각해져가는 대기 환경오염, 지구온난화, 그로인해 1997년UN기후협약(UNFCCC)총회에서 정한 "대기 온실가스 감축이행"(도쿄의정서12조)을 2005년부터 발효 후 유일한 "대체 에너지"로 지구촌 곳곳에선 원자력 발전소가 건설되고, 그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으로 우리 인류는 이미 오래전부터 혜택을 누려왔다.
하지만 이번 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면서 일본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들도 '핵'의 공포로부터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볼 때 우리에게 처해있는 위험한 현실을 직시하지 않을 수 가 없다.
지구 온난화로 세계 각국의 탄소감축 추세를 배경으로 '원자력에너지'가 '친환경 에너지'로 급부상하면서 개발도상국들의 잇따른 원전계획 발표로 원전강국들 사이에 수주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1월 원전강국인 러시아는 베트남·인도·중국과 원전수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해외 원전수주 경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현실이다.
세계 주요 원전업체들이 원전 시장의80% (도시바-웨스팅하우스, 아레바-미쯔비시, GE-히다치, 러시아ASE)를 4개 기업이 점유하고 있다.
이 현실에 뒤늦게 우리나라도 그 틈새시장에 끼어들어 '한국형 원자로' 로 아랍에미레이트(UAE)와 원전수주 계약을 체결하고 세계시장을 향해 정부의 적극적 지원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3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450기의 원전이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며 약 1200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향후 150기는 건설 중 이거나 계획 중에 있고 나머지 300기 정도가 건설 검토 중이다.
우리나라 와 주변국(중국·일본)들의 예를 들어보면 현재 가동하고 있는 원전을 합쳐 2020년까지 약 160기가 건설 가동된다.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좌·우로 그 많은 원자력 발전소들이 존재하게 될때 과연 자연 재해시 원전에서 방사능이 누출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까?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이대로 안심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 모두는 두려워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제 관련국들은 머리를 맞대고 위급상황 발생 시 비상대처에 대한 심도있는 대화와 그에 상응하는 실천방안이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때이다.
전력 생산을 위한 초기 건설비용이 원자력은 5000KW당 3000달러로 석탄이나 가스보다 다소 우위를 차지하지만 생산을 위한 원료비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경제적이고 한번 건설된 설비는 40년 이상을 유지 할 수 있기에 각 나라들은 원자력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있는 것이다.
"핵"에너지가 많은 이들로 하여금 "인류의 마지막 에너지"라고 한다.
하지만 완벽한 보완책이 없이 이대로 간다면 그것이 아마 인류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앞에 우리 모두는 작아질 수 밖에 없다.
인류는 "신생에너지"로 "핵"이 아닌 제4의 새로운 에너지가 우리앞에 속히 다가와 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