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대국 일본을 굴복시킨 희토류의 정체는 무엇인가
경제대국 일본을 굴복시킨 희토류의 정체는 무엇인가
  • 방덕규 기자
  • 승인 2010.12.2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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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중국과 일본의 총성 없는 자원전쟁이 시작 되었다. 그 전쟁의 시작은 지난9월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영토 분쟁으로부터 불거지기 시작하였다. 중국이 "희토류 일본 수출을 전면 금지한다"고 뉴욕타임즈 (NYT)가 보도한 후부터다. 언론을 통해서 소식을 접한 우리나라 국민들로선 귀가 솔깃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희토류의 정체는 무엇일까? 희토류를 원소명 원소기호 원자번호 순으로 나열하면 스칸듐Sc21, 이트륨Y39, 란탄La57, 세륨Ce58, 프라세오디뮴Pr59, 네오디뮴Nd60, 프로메듐Pm61, 사마륨Sm62, 유로품Eu63, 가돌리늄Gd64, 테르븀Tb65, 디스프로슘Dy66, 흘뮴Ho67, 에르븀Er68, 튤륨Tm69, 이테르븀Yb70, 루테륨Lu71 등17개의 원소로 구성 된 물질이다.

이 원소들로 구성된 희토류의 성질은 무엇일까? 희토류는 금속류에 속하며 아울러 희소 금속이다. 손으로 비비면 잘 부서지는 진흙 비슷한 금속이다. 이 금속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것이어서 전략적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부차원에서 희토류를 특별관리 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 자원이 쓰이는 곳이 각종첨단 기술에 있어서 꼭 필요한 물질이기 때문이다. 주로 휴대폰, 컴퓨터, 풍력터빈, 하이브리드카, 미사일 등 첨단제품에 사용된다. 일명 ‘첨단산업의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희토류는 그밖에도 ‘영구자석 연마제 형광체 발열체 센서’ 등에도 귀중하게 사용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주로 군사무기인 ‘탱크거리계’나 해군보트의 ‘레이더 시스템’ 공군 에어 포스의 ‘스마트 폭탄’에도 희토류는 없어서는 안될 물질이다.

이번 중.일 간의 센가쿠열도 영토분쟁으로 인하여 불거진 희토류를 우리나라는 얼마나 필요로 하며 얼마만큼 영향을 받고 있을까?

우리나라는 부품소재의 원천 기술이 없기 때문에 일본처럼 어려운 사황에 직면했을 때 큰 어려움은 없으리라고 본다. 다시 말해서 희토류 물질이 들어간 첨단소재부품을 우리기술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로 일본 등 외국에서 희토류가 들어간 부품을 수입하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발표에 따르면 희토류 원재료 수입 의존도를 중국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는 2005년도(7.430t)수입물량의 95%, 2010년도 올해에는 65%로 낮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는 간접적으로 관련부품 수입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 무언가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세계적으로 IT(Information Technology) 강국인 우리나라! 희토류 물질이 드어간 부품을 원천기술없이 주로 일본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에 우리는 분명 무엇인가 깨달음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한반도 내에서는 북한에 어느 정도 희토류가 매장되어있다. 하지만 희토류를 비롯하여 텅스텐 등 주요광물들은 이미 중국에서 50년 계약으로 북한과 개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얼마전 중국 동북 3성을 방문한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만난 한족들(중국인)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우리는 대국의 국민으로서 무궁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머지않은 미래에 전세계 나라들이 거대한 중국앞에 무릎 꿇는 날이 올것이다"라고 확신을 하고 있었다. 그 이유에 대하여 반문했을 때 그들은 "우리 대국은 지하자원이 풍부한 나라다. 그 자원을 그대로 보존하고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달러로 외국에서 자원을 수입하여 사용한다"고 했다. "전 세계적으로 지하자원이 다 고갈될 때 우리들은 자원을 가지고 세계를 통치 할 것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었다. 희귀 광물과 관련된 주식의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이 이어진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먼훗날의 미래의 모습을 미리 상상하고 대비책을 강구하여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