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보령·오천 향교서 봉행…공자의 인의예지(仁義禮智)정신 선양-
-고유 제례의식에 대한 소중함 알려-





매년 음력 2월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의 학덕을 기리고 가르침을 본받는 국가무형문화유산 제85호로 지정된 춘기석전대제(釋奠大祭)가 3.9(음력2.10) 10:00,보령향교·오천향교·남포향교 3개 향교에서 많은 지역 유림들이 다수 참례한 가운데 동시에 봉행됐다.
남포향교 대성전에서 봉행된 공기(孔紀) 2576년 석전대제는 김완집 원임전교가 초헌관으로 신위전에 분향하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奠幣禮)로 시작되었다.
초헌례(初獻禮)로 첫 술잔을 올리고 축문을 올린 후 아헌관이 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아헌례(亞獻禮), 종헌관의 세 번째 술잔을 올리는 종헌례(終獻禮),마지막으로 공자와 네 신위 이외에 종향돼 있는 사람에게 술잔을 올리는 분헌례(分獻禮) 순으로 이어진다.
이어 음복수조례(飮福受祚禮)순으로 복주(福酒)를 마시고, 제기를 치우는 철변두(撤籩豆), 축문과 폐백을 태우고 땅에 묻는 망예례(望瘞禮)로 마무리 되었다.
공자와 유교 성현을 기리는 석전대제는 향교 설립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공자의 가르침인 인의예지(仁義禮智)를 비롯한 성현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음력 2월과 8월 봄·가을에 봉행하는 제사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남포향교 김완집 원임전교는 “석전대제봉행은 단순한 의례에 그치지 않고 공자의 지혜와 가르침을 되새겨 실천하려는 우리의 다짐을 되새기는 특별한 의미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공자의 인의예지(仁義禮智) 정신을 본받아 실천할 때 조화롭고 바람직한 사회를 만들어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