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아홉 번째 마당 보령뉴스의 우리말 바르게 쓰기
마흔 아홉 번째 마당 보령뉴스의 우리말 바르게 쓰기
  • 김채수 기자
  • 승인 2023.11.13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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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말을 가려 쓰지 못하면 엉뚱한 뜻이 된다.-

우리말에는 의미가 비슷한 것 같은데 말맛이 달라 반드시 구분해 써야 할 말이 많다. 발음이 같거나 비슷하게 소리가 나지만 전혀 뜻이 다른 말이 많이 있다.

생떼같은 자식→생때같은 자식. 깜쪽같이→감쪽같이.

넉넉지 않는 가정형편 →넉넉지/넉넉하지 않는

애끓은 사연→애끊는 사연. 햇님→해님 낫다→고쳐져 본래대로 됨.

낳다→알,새끼를 낳다.어떤 결과를 이루거나 가져오다.

작렬하는 태양→작열하는 태양

*작렬→포탄 따위가 터져서 쫙 퍼지다

*작열→불 따위가 이글이글 뜨겁게 타오르다.

인생 말년→인생 만년.

*말년(末年)→일생의 마지막 무렵,어떤 시기의 마지막 몇 해

*만년(晩年)→나이가 들어 늙어가는 시기.

웬지 모르게→ 왠지 모르게 *이 경우에만 왠지로 쓰고 그 외는 모두 웬지로 쓴다. 웬일,웬만큼,웬놈,웬사람 등

불태우다→의욕이나 정열 따위가 끓어오른 것을 비유할 때.

불사르다→불에 태워 없앰. 낙엽을, 서류를, 번뇌와 망상을 불사르다.

불사르면 없어지고 불태우면 더욱 커진다.

예문/분노를 불사르면 용서의 마음이 생기지만, 분노를 불태우면 보복심이 커지게 된다는 뜻.

/한국 야구팀이 일본과 시합을 앞두고 투지를 불사르고 있다→불태우고 있다. 라고 써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