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일곱 번째 마당 보령뉴스의 우리말 바르게 쓰기
마흔 일곱 번째 마당 보령뉴스의 우리말 바르게 쓰기
  • 김채수 기자
  • 승인 2023.11.11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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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서 오래전부터 관례대로 쓰여 오는 잘못된 말-

 

 

행사장에 가 보면 귀에 거슬리는 말들이 여전히 쓰이고 있다.

사회자의 행사 시작 말에 “지금부터 국민의례가 있겠습니다.”는 행사 주체자인 참여자가 아니라 사회자 본인의 의지를 나타내기 때문에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라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지금부터 국민의례를 하겠습니다.”로 해야 한다.

정부의 개정된 ‘국민의례진행요령’을 알아본다.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올리겠습니다.”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애국가를 제창 하겠습니다.” “다함께 애국가를 부르겠습니다.“*제창…같은 가락을 두 사람 이상이 동시에 노래하다

행사장에서의 지나친 높인 말은 오히려 결례가 된다.

“A님을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A님을 소개 합니다.“

다양한 계층과 연령의 참석자가 모인 행사장에서 지위나 연령이 소개할 대상보다 많을 경우가 있는데, 소개하는 사람보다는 그 말을 듣는 참가자를 먼저 배려해야 할 것이다.

“시장님 이하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시장님과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여기서 이하를 쓰면 위계적(位階的)으로 구분되는 표현이 되어 버려, 시장은 감사 대상에서 제외 되어버리는 어법이 된다.

“끝으로 다음 순서는 수상자 시상이 되겠습니다.“→“끝으로 다음 순서는 수상자 시상입니다.”라고 해야 말하는 사회자나 참가자 모두가 편안 하게 들리는 표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