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네 번째 마당 보령뉴스의 우리말 바르게쓰기
서른네 번째 마당 보령뉴스의 우리말 바르게쓰기
  • 김채수 기자
  • 승인 2023.10.16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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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관한 예쁜 우리말을 알아본다.-

 

우리 조상들은 계절에 따라서 불어오는 바람과

그 세기에 따라서 재치 있게 바람 이름을 붙여서 불러 왔다.

남실바람→나뭇잎이 살랑거리며 얼굴에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 감촉되는 바람.

산들바람→시원하고 가볍게 부는 바람. 색바람→이른 가을에 부는 선선한 바람.

실바람→풍향계가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하늘거리는 바람.

명지바람→보드랍고 화창한 바람*같은 말: 명주바람.

흔들바람→잎이 무성한 작은 나무가 흔들리고, 바다에선 작은 물결이 일 정도로 부는 바람.

바람꽃→큰 바람이 일어나려고 할 때 먼 산에 구름같이 끼는 뽀얀 기운

된바람→큰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우산을 받치고 있기 어려워지고 큰 물결이 일기 시작하는 바람. 강쇠바람→초가을에 부는 동풍.

노대바람→나무가 뽑히고 파도가 크게 일어나며 흰거품이 뒤덮일 정도의 센 바람.

꼿샘바람→봄철 꽃이 필 무렵에 부는 바람. 건들바람→초가을에 선들선들 부는 바람.

샛바람→뱃사람들의 은어로 동풍을 이르는 말.

하늬바람→서쪽에서 부는 바람 주로 농어촌에서 불리어진다.

된 하늬바람→북서풍의 우리말. 실바람→솔솔 부는 봄바람.

마파람→뱃사람들의 은어 남풍을 이르는 말.

높바람→매섭게 부는 바람. 칼바람→몹시 매섭고 독한 바람.

소소리바람→이른 봄에 살 속으로 스며드는 듯한 차고 매서운 바람.

높새바람→동북풍을 달리 이르는 말. 주로 봄에서 여름에 부는 고온 건조한 바람.

보라바람→높은 고원에서 갑자기 산 밑으로 불어내리는 차갑고 센 바람.

황소바람→좁은 틈으로 세게 불어 드는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