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번째 마당 보령뉴스의 우리말 바르게쓰기
서른 번째 마당 보령뉴스의 우리말 바르게쓰기
  • 김채수 기자
  • 승인 2023.10.1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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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문자-

-외래어(서양말·한자말)에 설자리를 잃어버린 우리말과 글-

 

주시경 선생은 “나라의 흥망성쇠는 국어에 달려 있다” 며“말(言)의 값어치가 오르면 나라(國)의 가치가 오르고 말(言)의 가치가 떨어지면 나라(國)의 가치도 떨어진다.”고 말씀하셨다.

“말과 글이 병들면 그 말과 글을 쓰는 백성들의 정신도 따라서 피폐해지고, 위대한 문화유산을 창조해 나가지 못할 것이다.” 라며 우리말과 글을 연구하고 보급하며 국민을 계몽하고 나라의 자강과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친 한글학자이자 독립 운동가 이다.

지구상에는 수많은 문자가 생성 소멸되며 쓰이고 있다. 그러나, 언제, 누가, 어떤 목적으로 글자를 만들었는지 명확하게 밝혀진 문자는 ‘한글’ 뿐이며, 24개의 자음과 모음으로 11,000여 개 이상의 소리를 내거나 글자로 적을 수 있어 ‘인류 최고의 문자’로 평가 받고 있는 것으로 보아 한글은 위대한 문자임에는 틀림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뛰어난 체계를 갖춘 과학적인 문자인 우리말이 외래어(서양말·한자말)에 밀려나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어 제자리를 찾아서 더 이상 홀대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 생활 속에서 이제 생활언어가 되어버린 외래어는 남녀노소,신문,방송,공공언어,광고문,인쇄물,모두의 언어생활 속에 깊숙이 파고들어 익숙하게 쓰여 지고 있어 우리말로 굳어 버렸다.

외래어에 못지않은 금 쪽 같이 소중하고 알기 쉬운 우리말을 두고 굳이 외래어를 써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보야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캠핑’을 ‘들살이’로 ‘시보리,’ ‘삐끼’라는 일본말을 ‘물수건,’ ‘여리꾼’으로 쓰면 우리말의 느낌이 살아나고 정겨운 맛이 날 것이다.

“과장님, K의 기획안은 ‘리스크‘가 너무 커서 ’리젝‘하였으니, 대신 ”가이드 라인이 좋은 S의 기획안으로 “컨펌”해주시기 바랍니다“. K의 기획안은 위험부담이 커서 거부하고 S의 지침이 좋아 그것으로 승인 바랍니다 의 뜻이다. 우리말로 쓰면 명확하게 의미가 전달되는데 서양말을 쓰고 있으니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외에 노하우,리더쉽,트렌드,모티브,콘텐츠,오픈 스페이스,언택드서비스,뱅크런,어닝쇼크 같은 수많은 외래어가 우리말이 되어버려 무심결에 쓰여 지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