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들만 알고 쓰는 말이나 글을 농사꾼이 어렵게 읽고 쓰고 말하도록 하는 것이 잘한 일 일까?
글을 아는 사람도 잘 알 수 없는 농사에 관한 말을 굳이 일본말이나 중국식 한자말로 억지로 써야 유식하게 보이는 것인지…
벼농사와 밭농사에 쓰이는 말들을 몇 가지 알아 본다.
벼농사에 쓰이는 말
예취기→풀깎기, 콤바인→복식수확기, 탈곡직후→타작 바로 뒤, 10a→300평, 시용 후→깐 다음, 심경 실시 →깊이갈이 한다.
밭 농사에 쓰이는 말.
만한기(10월25일)→늦추위 때, 사료작물 파종→사료곡식 씨앗뿌리기, 보리종자→보리씨, 적기파종→제철에 뿌리기(심기)
지도하는 사람이나 농업 관련 글을 쓰는 사람은 잘못된 유식한 말이나 남의 말로 더럽혀진 순 우리말을 살려 써서 깨끗하고 바른 우리말이 우리 세대가 지난 뒤에도 영원히 그대로 쓰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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