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콩 재배농지 침수 피해!
논콩 재배농지 침수 피해!
  • 김채수 기자
  • 승인 2023.08.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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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침수 후→배수 후→고사-

-근본 대책과 지원 책 마련되어야-

-저지대 논.콩 생산 단지 조성 지양해야-

 

쌀 생산량을 줄이기 위해 논에 콩(논 타작물재배)을 심은 농가들이 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의 4,688.7ha에 이어 충남은 두 번째로 많은 354.2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 된 가운데 남포면의 경우는 2022년 75ha, 93농가에 비해 올해는 44%가 늘어난 170ha에 230여 농가가 논콩 재배로 전환하여 피해 규모는 더 커졌다.

특히 올해도 쌀 수급조절을 위해 논콩 농가에 전략작물직불금(1ha당 최대 250만 원)을 지불하고 재배를 권장해 논콩 주산지가 주로 남포면 간사지 저지대에 조성되어서 90%의 피해를 보이고 있어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양항리 L씨는 “전략직불금 제도가 벼 재배보다 소득이 나을 것 같아서 논콩을 심었는데, 집중호우로 망쳤다며”,“논콩은 벼와 달리 습지에 취약해서, 침수가 되었다가 배수가 되어도 생육이 되지 않고 살아남아도 상품가치가 떨어져 팔 수 없어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 했다.

삼현리 K씨도 호우로 인해 벼와는 달리 논콩은 파종이후 싹틀 시점(2모작)과 개화시점(1모작)에 폭우와 침수로 콩잎이 썩고 고사되어. 콩이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며” “침수된 작물은 생육기 일조량 부족으로 수확량이 많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수확량 저조로 농식품부 매입물량이 부족할 수도 있고, 생산량 감소로 농가 손실이 크기 때문에 콩 재해보험을 제대로 보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농작물재해보험도 재배면적이 흩어져 있고 인력 부족으로 곧바로 현장 확인이 어려운 실정이어서 90% 이상의 콩 새싹 출현율과 재 파종확인 등의 영상촬영을 접수받아 현장 확인 절차로 이루어지며, 재파종,대체작물 파종 등 피해 보전 절차가 복잡하여 확인자와 재배농가 모두가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

당국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신속히 파악하고, 농가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영농피해를 보상 받을 있도록 하여 농가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항구적인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논콩 생산단지조성을 침수피해 우려지역인 저지대를 피하여 중·고지대에 조성하여 배수 처리시설 등 부가적인 투자비용 절감과 안정적인 영농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