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인과 농민들로부터 지탄받는 농협
지역 상인과 농민들로부터 지탄받는 농협
  • 방덕규기자
  • 승인 2011.11.08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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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권 잠식은 이미 오래전

언제부터인가 농협이 지역민들로 하여금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농협이 이익 창출을 위해 광범위한 사업경영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유통업에 손을 댄 후, 지역 상권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 조합법 제1조 '목적'을 살펴보면 '이법은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바탕으로 농업인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지위를 향상 시키고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하여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며 국민 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되어있다.

하지만 농민을 위하고 농민들의 모든 삶의 질을 높이는 데는 무색한 채 이미 오래전부터 유통업에 손을 대고 전국에 시ㆍ읍ㆍ 면ㆍ리 단위까지 하나로 마트가 입점하지 않은 곳이 없다.

과연 그곳에서 창출되는 수익금을 지역 농민의 질 높은 생활개선을 위해 얼마나 투자했는지 궁금하다. 그로인해 지방 소도시에서 소규모 슈퍼를 운영하여 생계를 유지하던 수많은 영세 상인들이 문을 닫는 사태가 일어났다.

농민을 위하고 농민을 위한 농협이라는 슬로건 앞에서는 많은 영세 상인들이 그동안 큰소리 한번 제대로 내질 못한 것이다. 오로지 내 지역에 대형 유통업체가 못들어 오게 하는 것만이 자기들의 상권을 지키는 것만으로 알고 기업형 대형 유통업체의 입점만 막는데 급급했다.

지역을 위하고 농민을 위한 농협의 본질대로라면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들이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들이 우선 시 돼야 할 것이다.

하지만 하나로 마트에서 취급하는 모든 상품들을 살펴보면 지역 에서 생산된 상품들은 1%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현실이다. 주로 대도시 공영 도매시장 에서 물건을 구입해 판매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농협 측에선 그만한 사정과 애로 사항이 있다고 반문할 것이다.

하지만 농민을 위해 설립된 농협이 본연의 색깔이 살아 있다면 적던 많던 창출된 이익에는 지역농민들에게 우선 시 혜택이 가야 할 것이며. 지금이라도 농협의 본연의 모습을 되 찿고 지역과 농민들을 위하는 의도가 있다면 농산품 만 이라도 지역 생산품을 우선적으로 취급 판매하고 지역 상권 잠식의 책임을 어떤 방법으로든 성의 있는 모습을 모든 이들에게 보여줘야 할 것이다.

보령지역 재래시장 상인들의 일관된 한목소리는 “하나로마트로 인해 모든 상권이 죽어 장사해먹기 힘들다”고 목메인 소리를 한다.

지역의 한 농산물 판매 자영업자와 식자재 판매 자영업자의 한탄에 소리가 들려온다. "우리의 영역이던 기업체.학교급식등 식자재 납품권을 농협으로부터 빼았겼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