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처한 한우사육 농가! 해법을 찾아야…‥
위기에 처한 한우사육 농가! 해법을 찾아야…‥
  • 김채수 기자
  • 승인 2023.01.14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우, 산지 출하 도매가격 급락‥…한 마리 출하 200만원 손해…­

­ 만성적 공급과잉 예상…소비는 점점 줄어들어…­

­ 유통단계 마다 비용발생‥소비자 가격 ↑…­.

­ 가계비 부담 심화로 소비자 소고기 사먹지 않아…­

 

축산농가에서 출하되는 한우 산지 가격이 2021년 9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소매시장에는 가격변동이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산지가격은 떨어졌지만 도매시장과 육가공작업, 포장판매 등의 유통단계를 거치면서 소비자 가격은 두 배로 올라서 가계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은 소고기 먹기를 주저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우 산지 값과 도매가격은 떨어졌지만 소매시장에선 그만큼 연동이 잘 안되어 축산 농가는 출혈·출하 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는데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이를 체감하지 못해 선뜻 소고기를 사먹지 못하는 상황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우 도매가는 뚝 떨어지고‥‥ 소비자 가격은 예전 가격 그대로…―

―도·소매 값 연동제 등 대책 필요…‥―

축산물가격지수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한우 도매가는 1Kg당15,830원으로 전주대비4%하락세를 보였다. 작년 동기(同期)와 비교하면 20%정도 낮은 가격대 형성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주 한우1등급 등심이 1Kg당96,400원에 거래되었는데 1년 전 111,900원에 비해 14%정도 하락한 가격이다.

한우 도매가는 지속해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하락했지만 소비자 값은 이런 상황과 무관하게 1㎏당 10만원을 기준으로 등락하는 추세가 이어진 셈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비교하면 한우 도매 값이 전년 대비 20.5%나 폭락했지만 소비자 값은 같은 기간 8.5% 내리는 데 그쳐 도매가격과 소비자가격이 적절하게 연동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새해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는 한우 도매 값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어 최대 성수기인 설 명절을 불과 1주 남겨 놓고도 가격은 예년 수준을 밑돌아 축산농가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

산지에는 출하 물량이 쌓여 설 대목 이후 공급과잉이 한층 심화 될 것으로 예상 되는데 설상가상으로 소비자들의 한우 소비는 더욱 줄어들고 있어 위기에 놓인 한우 사육농가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대책을 시급히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