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족국가에서 물 풍요국가로...
물 부족국가에서 물 풍요국가로...
  • 보령뉴스
  • 승인 2012.08.2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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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극심한 가뭄 및 폭염으로 전국이 말썽이더니,이제는 홍수와 태풍에 대비해야 할 때가 왔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홍수와 가뭄의 빈발은 막대한 재산과 인명 피해를 낳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과 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쟁에서 사망하는 사람 수의 10배 이상이다. 이처럼 물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으며, 물 절약의 중요성은 점점 대두되고 있다.

물 절약은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이용법일 뿐 아니라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필수 불가결한 방법으로 가장 좋은 물 관리는 절약이다. 물 절약은 곧 오염의 최소화이며, 이는 다시 오염된 물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투자를 줄일 수 있다.
 
“물을 절약하자”는 말은 유치원 시절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던 얘기가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생각만큼 실천이 잘 되지 않는다.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의 한 교수는 “물부족 국가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녀에게 용돈 교육을 하듯 물 절약 교육을 시켜야 한다.” 라고 할 정도로 교육기관에서의 물 절약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절약만으로 모든 물 부족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보다 체계적인 수자원 관리가 필요하다. 한국의 연평균 강수량은 세계 평균의 1.4배로 자연적인 물 공급이 넘치는 환경인 것은 분명하다. 다만 여름에 거의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니 이 부분을 잘 관리할 수 있다면 물 부족 문제의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보령호는 연간 총 125.5백만톤의 흘러들어오는 물을 가두고 이 물을 꼭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흘려보내는 충남 서북부 지역의 물통 역할을 한다. 올초 이후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28%대의 낮은 저수율에도 3개시 5개군 및 태안․당진화력 등에 안정적으로 생․공업용수를 공급하였으며, 시간당 최고 80㎜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볼라벤>에 의해 보령댐에 가둬진 물은 내년 가뭄 시 우리 지역이 물 걱정없이 지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바로 옆의 일본만 하더라도 물 풍요 국가로 불린다. 비슷한 환경에서 풍요와 빈곤으로 나뉘는 이 현상을 우리는 잘 극복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K-water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치수관리시스템은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지금이라도 대비를 잘해 소 읽고 외양간을 고치는 愚를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