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구제역 예방차 돼지 2만5천두 살처분
보령시 구제역 예방차 돼지 2만5천두 살처분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0.12.0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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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북면 소재 2개 농장 매몰작업 완료

   보령시는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영향으로 감염이 의심되는 천북면의 2개농장 돼지 2만5천두를 매몰처분 했다.

   당초 매몰처분 지시 받은 축산농가와 지역주민들이 오염과 냄새 등의 이유로 거센 반발이 있자 천북면 장은리 국유지에 매몰처분 장소를 정하고 지난 2일 오후 8시부터 매몰처분을 시작했으나 장은리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3일 오전 작업이 중단됐다.

   작업 중단시간이 길어지자 시는 더이상 살처분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하에 공권력을 투입하고 3일 오후 5시경  작업이 재개되었으며 공무원의 12시간 2교대 근무를 하는 등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주민들은 "공무원들의 계속되는 교대근무로 인해 구제역이 더 확산될 수 있다" 며 반발했다.

   이번 결정은 천북지역이 집중적인 축산단지이며, 해당 농가 반경 3Km 이내에 500여곳의 축산농가에 16만마리의 가축이 있어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한 고위험 역학농장에 대한 예방적 매몰처분 지시에 따라 이루어 졌다.

   보령지역에는 1,960농가에서 한우 2만1900마리와 젖소 3800마리, 돼지 24만100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