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초, 학생 한명 한명의 꿈을 소중히 가꾸는 사계절 행복한 개화 교육
개화초, 학생 한명 한명의 꿈을 소중히 가꾸는 사계절 행복한 개화 교육
  • 보령뉴스
  • 승인 2018.10.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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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초등학교 교감 송봉석

 우리 학교는 학생 47명의 조그만 학교다. 작은 학교이지만 학생 한명 한명의 꿈은 누구보다 크다. 선생님들은 학생을 위해 즐겁게 배우고 행복하게 어울리면서 소중한 꿈을 느릿느릿 가꿀 수 있도록 열심히 도와주고 있다.

전교생 47명 중 학구 내 학생은 11명밖에 안 된다. 36명은 시내에서 학교버스로 등교한다. 시내에서 등교하는 학생 중에는 신입생으로 입학한 학생도 있지만 중간에 전입한 학생도 상당히 많다. 작은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은 이유가 가장 크다. 작은 학교의 특성상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고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 학교는 생활과 학습 면에서 불안정성을 보이는 학생이 많다. 성장과정에서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한 이유일 것이다. 이런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들의 실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대책을 수립하여 교육과정에 반영했다. 따뜻한 보살핌을 바탕으로 학생 한명 한명의 꿈을 소중히 가꾸는 “인성이 꽃피는 사계절 행복한 개화교육”이 그것이다.

학생들의 재능나눔 봉사활동과 문헌서원 체험 모습
▶학생들의 재능나눔 봉사활동과 문헌서원 체험 모습

사계절 행복학교는 봄부터 겨울까지 4개의 행복주간으로 운영했다. 봄 행복학교는 학생의 진로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봉사활동에 중점을 두었다. 주산산업고 진로체험 수업에 참가하여 도자기, 제과제빵, 바리스타 직업체험 기회를 가졌다. 목장 체험학습을 통해 치즈, 초유 비누, 피자 만들기를 했다. 재능 나눔 봉사활동으로 인성 꽃 피우기에 노력했다. 개화 3리 마을회관을 방문하여 재롱잔치를 열고 할머니 어깨도 주물러 드렸다. 또한 개화 6남매 결연으로 6남매 같이 밥 먹기, 미소콘테스트 등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배웠다.

여름 행복학교는 건강한 심신 다지기, 인성체험교실, 텃밭 가꾸기를 통한 행복 키우기에 중점을 두었다. 성주산 생태 체험학습과 환경정화활동을 펼치면서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웠다. 한서대 해양스포츠교육원에서 1박 2일 동안 생존수영을 배우고 해양레포츠도 하면서 호연지기를 키웠다. 또한 서천 문헌서원을 찾아 훈장님으로부터 사자소학과 전통예절을 체득하는 기회를 가졌다. 봄부터 텃밭에서 키운 작물로 요리콘테스트를 열어 맛과 재미를 느끼는 소중한 시간도 가졌다.

가을 행복학교는 바른 인성교육, 예술교육 및 인문학 교육에 중점을 두었다. 포도농장을 찾아 포도 따기, 포도잼 만들기를 하면서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배웠다. 6남매와 함께하는 즐거운 명절 프로젝트로 송편 만들기, 윷놀이 대회를 열어 민속 명절의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근의 개화예술공원을 방문하여 미술작가와 함께하는 미술 수업도 하였다. 세계 여러 나라의 작가를 만나고 전문가 수업도 받았다. 인문학 마당을 열어 찾아가는 낭독회, 북카페 운영 등 북적북적하는 학교도서관과 평생 책 읽는 습관 형성에 노력했다.

겨울 행복학교는 겨울스포츠 체험, 사랑 나눔 활동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전교생 스키캠프와 사랑 나눔 바자회,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버스로 등교하는 학생을 맞이하는 등굣길 마중 활동과 사제동행 아침운동을 실시하였다. 또한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학생을 대상으로 개별 및 집단 상담을 연중 실시하였고, 아침을 못 먹고 오는 학생들을 위해 월 1회 아침 식사를 제공하여 집 같은 학교, 방 같은 교실, 부모님 같은 선생님으로부터 사계절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했다.

본교는 인성이 꽃피는 사계절 행복학교를 운영하여 다음과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 첫째, 밝은 표정으로 등교하는 학생이 늘어났다. 버스에서 내리면서 큰 목소리로 인사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둘째, 학생들의 정서 발달과 학습 향상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는 교사학습공동체를 실질적으로 운영하였다. 셋째, 사계절 행복학교는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교사들에게는 집중적으로 인성교육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학부모들이 학교를 믿고 자녀를 보내는 학교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우리 학교는 사계절 행복학교 운영상의 문제점을 계속 고민하고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학교를 다니며 학생 한명 한명의 꿈을 소중히 가꿀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