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축제 먹거리 정책토론회 개최
보령머드축제 먹거리 정책토론회 개최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7.06.1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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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음식문화진흥연구원 주관... 신선한 대안 제시 평가

사)한국음식문화진흥연구원(원장 이성희, 칼럼니스트. 디트뉴스 상무)은 보령머드축제 성공을 위해서 먹을거리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였다.

9일 오후 보령머드비치호텔에서 진행한 토론회에는 음식, 관광, 지역협력 분야 전문가와 언론인, 머드축제 관계자, 지역 관광협회 및 상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머드축제의 지속 발전을 위한 축제장 주변의 음식 및 문제점 등을 진단하고 음식부스 조성 등 발전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사)한국음식문화진흥연구원이 주최․주관하고, 보령시, 대천관광협회가 후원하여 이성희 원장의 사회로 진행한 이날 토론회는 제20회 성년을 맞은 보령머드축제의 지속발전을 위해서 이기진 본부장(충청남도 축제육성위원이자 한식․중식․양식 조리기능사, 동아일보(채널A) 대전충청취재본부장)의 '음식이 살아야 축제가 산다'라는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주제발표에서 이 본부장은 80여개 나라를 방문하면서 "음식이 살아야 축제가 산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성년이 된 보령머드축제는 "콘텐츠는 좋은데 먹을 것이 없다"며 먹거리의 문제점을 진단했다.

그는 또한 "보령의 풍성한 농수축산물을 이용한 사시사철 음식다변화를 모색하고 로컬푸드를 이용한 브랜드화와 충남해양과학고에 수산물외식조리학과(가칭)를 신설하여 최근 트랜드를 반영하는 것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청년머드트럭과 지역 상인들과의 공동운영 등으로 보령머드축제를 더욱더 살찌울 수 있다"고 역설했다.

뿐만 아니라 이 본부장은“먹을거리만으로도 여행지가 결정되는 최근의 여행 트렌드에 걸맞게 매력 넘치고 경쟁력 강한 콘텐츠와 함께 지역만의 특화된 먹을거리를 만들어 내야만 한다”며,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한 보령머드축제의 지속 발전을 위해 이제는 외국인 및 젊은층이 선호하는 음식 개발 및 특화된 음식부스 운영은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김경태(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윤환(보령시언론인연합회 간사), 김주호(배재대 관광이벤트학과 교수), 김학만(우송대 지역협력연구센터 소장), 유지상(올리브TV 한식대첨4 심사위원), 이용열(보령머드축제조직위 사무국장), 임완식(대천관광협회장) 등이 참여하여 열틴 토론을 벌였으며 조력자로 참여한 한밭대학교 김미홍교수와 보건환경연구원 조근희 식의약연구부장이 함께하여 먹거리 부재에 허덕이고 있는 보령머드축제의 대안책들을 내놓았다.

배재대 김주호교수는 '스페인 토마토축제 전야에는 지역민이 벌이는 음식전용 축제인 "빠야축제"가 있다며 지역민들과 음식생업자들의 갈등을 해소하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고, 우송대 김학만교수는 '가장 향토적인 것이 세계최고의 것이라며 보령에서 임금님께 바쳤던 밥상을 파악하여 개발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라며 특히 보령시의회의원들의 해외 연수시 보령과 비슷한 해안가 음식축제거리인 스페인 "바스가"를 추천하여 보령며드축제에 정책도움을 주라며 제안하기도 했다.

유지상 위원은 "음식이 살아야 축제가 산다"는 제목은 훌륭한 제목이라고 밝히며 "보령머드축제는 관이 주도하는것 보다는 민이 주도할 수 있도록 해야 축제가 더욱 살아날 수 있으며 상인들 또한 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나 보다(보령)는 외부로 시선을 돌려 손님이 사먹을 음식을 팔아야 하며 음식점하는 사람이 자기가 먹고 싶은 음식을 팔아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임완식 대천관광협회장은 "상인들의 이해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고 공간확보를 위해 서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77번국도가 완공되고 보령의 먹거리 개발이 떨어진다면 태안으로 관광객이 몰려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 제안한 메뉴로는 "주산한우버거, 오천항 키조개관자 꼬치구이, 삼시도 전복컵밥, 성주산 양송이피자, 보령쭈꾸미 호로구이, 김말이 새우튀김, 망치로 깨어 먹는 머드+우럭(머드럭) 등 다양한 메뉴가 등장하여 신선함을 안겨주었고 예정된 시간을 넘기며 열띤 토론으로 이어졌다. 

한편 토론회에 참석한 정원춘 부시장은 “보령머드축제의 더욱더 알찬 성공을 위해 먹거리 토론회를 개최해 준 사)한국음식문화진흥연구원에 감사를 드리며 보령머드축제 개최 목적이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최우선 목표가 있다”며, “앞으로 상인들과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한 다양한 먹을거리가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