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리(淸白吏)는 시대적 요구이다
청백리(淸白吏)는 시대적 요구이다
  • 보령뉴스
  • 승인 2015.03.1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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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경찰서 임다혜 기고

올해는 건국 67주년이자 경찰 창설 70주년을 맞는 해로 나라의 골격이 완성되기 전부터 경찰은 때로는 목숨까지 희생해가며 국민의 생명, 신체 및 재산의 보호라는 사명을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아울러 일제 강점기부터 순사로 대변되는 뿌리 깊은 경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탈피하고자 ‘청렴서약’, ‘청렴봉사 동아리활동’ 등 대내외적으로 각종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그러나 공공기관청렴도 평가에서 하위권(’12‧13년도 14위/14개, ’13년도 13위17개)을 면치 못하는 등 믿음직스럽고 친근한 경찰은 안타깝게도 여전히 요원하기만 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경찰조직 내부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경찰은 안 된다”는 자조 섞인 푸념마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결과가 뉴스를 장식하는 음주사고 등 자체사고로 인한 경찰관의 문제인가 우리 모두가 스스로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경찰관 개개인이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자 최선을 다했는지, 근무 중 민원인에게 불친절하게 하진 않았는지, 혹시 동료 직원에게 이상 징후가 감지되었을 때 선의의 감시자가 되어 관심 있게 대처했는지 말이다.

평소 훌륭한 인물로 평가받던 주요 공직후보자들이 인사청문회를 마치지도 못하고 낙마(落馬)하듯이 이제 국민들은 단순한 청렴을 넘어 근검‧도덕‧절제 등 공직자에게 필요한 다양하고도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공직자상(公職者像)으로 황희, 이황, 이항복과 같은 관직 수행능력과 인품까지 겸비한 청백리(淸白吏)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청렴은 시대적 요구이기 전에 공직자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자 기본으로 캠페인 이전에 개개인의 실천의지가 중요하다.

마음가짐부터, 작은 실천부터 해나가다 보면 투명한 조직과 사회를 만들어내는 데 일조하지 않을까?

경찰관 스스로 청백리 정신을 키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