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유소연, LET 극적인 역전승
[골프]유소연, LET 극적인 역전승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5.03.1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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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비 1타차 누르고 짜릿한 역전극... 노르웨이 꺾고 단체전 3연패 달성
- 올 LPGA·LET 한국(계) 싹쓸이 우승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역전승을 거두면서 올해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유소연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미션힐스 골프장(파73.6420야드)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날 4타를 줄인 유소연은 합계 13언더파 279타로 박인비(27.KB금융그룹.12언더파 280타)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ET 첫 승을 거둔 유소연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승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8승을 포함해 통산 12승을 기록했다.

박인비는 유소연에게 다 잡았던 우승컵을 헌납하면서 지난 주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과 대회 2연패 기회를 모두 날렸다.

한편 유소연의 우승으로 올 시즌 열린 LPGA 투어와 LET는 모두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대회는 각국 출전 선수 상위 2명의 성적을 합산해 단체전 순위도 정한다. 한국은 박인비와 유소연이 합계 25언더파를 기록, 2위 노르웨이(10언더파)를 무려 1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013년 박인비·김하늘, 2014년 박인비·유소연에 이어 단체전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