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적 기억 넘어 전국적·국민적 시민운동의 역사로 확장될 수 있는 토대 마련
국채보상운동의 주역이자 민족 경제주권 회복의 상징인 석람(石藍) 김광제 선생의 고향 충남 보령에서, 110여 년 전 대한민국을 움직였던 위대한 시민운동의 정신이 다시 현재형으로 되살아났다.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대표이사 이명식) 대전·충남·세종 지부가 보령을 거점으로 공식 출범하며, 국채보상운동의 핵심 가치인 ‘나눔과 책임’의 시민정신을 충청권 전역은 물론 전국으로 확산하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충청권 최초 지부이자, 국채보상운동의 핵심 인물 김광제 선생의 고향에서 지부를 출범했다는 것은 역사적 상징성과 정통성을 동시에 갖게 되었으며, 국채보상운동이 특정 지역의 기억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시민운동사로 확장되는 분기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부 출범의 배경에는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단장 임인식)의 오랜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봉사단은 그동안 김광제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체계적으로 발굴·정리하며, 순국 기념행사와 학술 연구, 시민 참여형 선양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지역 기반의 민간 주도 역사 계승 모델을 정착시키며, 김광제 선생을 오늘의 시민에게 다시 불러냈다.
김광제 선생은 1907년 대구에서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한 핵심 인물이지만, 보령 출신이라는 사실은 그동안 전국적으로 충분히 조명되지 못해 왔다.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은 이 같은 역사적 공백을 넘어, 김광제 선생을 ‘대구와 보령을 잇는 국채보상운동의 상징 인물’로 재정립하는 데 앞장서 왔다.
또한 이번 지부 출범에는 이차희 박사를 비롯한 학계·교육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국채보상운동과 김광제 선생의 역사적 위상을 연구해 온 학자들과, 이를 미래세대 교육으로 확장하려는 교육계 인사들이 뜻을 모으며, 지부는 단순한 기념 조직을 넘어 학술·교육·시민운동이 결합된 지속 가능한 공공 플랫폼으로 출범했다.
여기에 글로벌관광객1억명시대 윤영배 충남여성회장의 역할이 지대했으며 오빠 故윤영기 박사(독립지사김광제기념사업회 전회장)의 영향을 받아 불철주야 헌신 노력의 결과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국채보상운동은 국민 스스로 나라의 빚을 갚아 국권을 지키고자 했던 위대한 시민운동”이라며 “김광제 선생의 고향 보령에서 충청권 지부가 출범한 것은 역사적 정당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갖는 뜻깊은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령시는 국채보상운동의 나눔과 책임 정신이 오늘의 시민정신이자 미래세대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보령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향하는 시민연대 정신의 거점 도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채보상운동은 1907년 대구에서 시작돼,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으로 계승되며 대한민국이 국난을 극복하는 정신적 원동력이 됐다. 그리고 이제 김광제 선생의 고향 보령에서, 국채보상운동은 과거의 기억을 넘어 현재와 미래를 잇는 시민운동으로 다시 호흡하고 있다.
한편,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은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는 일제의 외채로 나라가 위기에 처했던 암울한 식민지 시대에 국민의 약 25%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빚을 갚고자 했던 전례 없는 시민운동의 기록이다.
남성들은 술과 담배를 끊고, 여성들은 반지와 비녀를 내놓으며 참여한 이 운동은 오늘날에도 국가적 위기 앞에서 시민의 연대와 책임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세계사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대전·충남·세종 지부의 출범은 과거를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눔과 책임’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통해 오늘과 내일을 잇는 새로운 시민연대의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