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PGA 올 시즌 첫 승
박인비, LPGA 올 시즌 첫 승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5.03.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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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통산 13번째 우승 트로피.."골프 여제 등극"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박인비는 8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박인비는 올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13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세계랭킹 1위를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에게 내줬던 박인비는 이날 리디아 고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렸다.

박인비는 전반에 파 행진을 벌인 반면 리디아 고가 4번, 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해 13언더파로 박인비와 동타가 됐다.

그러나 박인비는 7번 홀에서 한 타를 줄인 뒤 11번 홀에서 버디를 치며 리디아 고와의 차이를 2타로 벌렸다. 이후 리디아 고는 12번, 13번 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범하는 데 그쳤다.

1라운드부터 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4라운드 동안 보기를 단 하나도 범하지 않는 안정감을 보였다. '골프여제' 칭호 탈환에 시동을 건 박인비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5개 대회에서 4차례 우승을 휩쓰는 저력을 이어갔다.

한편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이날 2타를 줄여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 김효주(20·롯데), 이일희(27·볼빅)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8위에 올랐으며, 최나연(28·SK텔레콤)은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