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Ⅳ]자녀를 올바로 사랑하면 필히 훈계해야
[기고 Ⅳ]자녀를 올바로 사랑하면 필히 훈계해야
  • 보령뉴스
  • 승인 2015.02.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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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초당한의원장 전인상담 서해연구원장 김영철

사랑하는 자녀에게 올바르고 효과적인 훈계를 위해서 주의할 점들이 무엇일까요. 자녀를 훈계할 때 염두에 두어야할 점들을 지난 회에 이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자녀를 훈계할 때 사랑의 매를 사용하십니까? 
성경적 훈계에는 실제로 매를 들어 사용하는 방법을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그 ‘매’는 폭력이나 힘의 남용이 아니라 ‘사랑과 진정한 권위의 매’가 되어야 합니다.

어린 자녀들은 아직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모릅니다. 잠언 22장15절에서는 “아이의 마음에는 미련한 것이 얽혔으나 징계하는 채찍이 이를 멀리 쫓아내리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들에게는 부모의 권위의 두 팔, 그러나 사랑의 두 팔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들을 보호해 주는 두 팔, 그러나 때로는 자신들의 잘못을 제한하는 두 팔, 그리고 마땅히 가야할 길을 바르게 제시해주는 단호한 부모의 팔을 느낄 수 있어야합니다. 그러한 제한을 때로는 강력한 가르침으로, 때로는 ‘사랑의 매’를 통해 나타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매는 아무 때나 공연히 남용되어서는 안됩니다. 자녀는 어릴 때 부모의 사랑의 매를 이해하도록 양육되어야 합니다. 매는 효과적인 훈계를 위해서 바르게, 그리고 시기에 적절하게 사용되어야 합니다. 교육학자들의 실험연구에 의하면 자녀에게 6세가 되기 전까지 효과적으로 사용되었을 경우에는 그 자녀가 성장해 갈수록 거의 매를 사용하지 않아도 좋게 된다는 것입니다. 적절한 시기에 사용된 부모의 권위의 매로 인해 부모의 권위에 대한 자녀의 순종관계가 성립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모의 감정폭발을 피하기 위해서도 사랑의 매가 효과적입니다. 이를테면 사랑의 매를 가지러 가는 동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즉 부모가 생각 없이, 충동적으로 손으로 자녀를 때리는 것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매를 가지러 가는 동안에 우리는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른 훈계를 위해서, 정말 자녀의 유익을 위한 공정한 훈계인지 하나님께 여쭈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평소에 자녀의 장점을 알아보고 격려하고 있습니까?
어느 자녀에게나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장점이 있습니다. 그것을 주의 깊게 살펴보십시오. 그 점들을 살리고 격려해 보십시오. 그 격려가 다른 약점들을 물러나게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장점이 개발되고 격려되는 분위기에서 용기를 얻으며 성장하게 됩니다. 우리 자녀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측면들은 직시하면서 고쳐주도록 훈계해 주어야 하지만 그들의 긍정적인 장점들은 찾아서 격려하면서 개발해주는 것 역시 또 다른 훈계의 방법이 되는 것이지요. 그리하면 자녀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장점을 살리며 성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러한 격려의 분위기 속에서 자신들의 약점까지도 스스로 고치고 삼가는 훈계의 효과가 실제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셋째, 사랑하는 자녀에게 ‘결과 겪게 하기'의 방법도 사용하고 있습니까?
자녀가 자신의 실수의 결과를 겪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많은 부모가 그 책임과 결과를 해결해 주거나 대신 겪어 주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자녀를 너무 사랑하는 나머지 안쓰러워서 그러는 것이겠지요.
진정 자녀의 장래를 위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식으로 대신 해주는 것은 유익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녀가 시행착오의 결과를 겪으면서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해 버리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지요.
자녀가 홀로 겪기에 너무 벅찬 경우에는 자녀가 알지 못하게 간접적인 방법으로 돕는 방법도 있을 수 있겠지요.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들 스스로 배우며 성장해 나가도록 지켜 보아주는 것 역시 훈계의 한 과정입니다.

잠언 29장17절에 “네 자식을 징계하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평안하게 하겠고 또 네 마음에 기쁨을 주리라”라는 말씀처럼 성경에는 약속과 축복의 말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넘치는 축복을 주시고 싶어서 애를 태우고 계십니다.

"제발 나의 축복을 받고 행복하여라." 이것이 하나님의 심정이 아닐까요? 아무리 좋은 약이 있어도 복용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유익이 안 되듯이 그 좋으신 하나님의 말씀들이 우리 삶에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그 축복을 다 받지 못하는 것뿐입니다.
위의 말씀들을 깊이 묵상해 보십시오. 이 말씀들에 순종하시면서 자녀 훈계에 적용해 보십시오. 그리고 자녀와의 말할 수 없는 축복된 관계를 누려 보십시오.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험하다 해도 약속 있고 불변하는 소망의 말씀을 붙드십시오.

사무엘상 3장부터 엘리 제사장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훌륭한 제사장이었지만 자녀를 엄격하게 훈계하지 못한 죄로 인해 결국 하나님께로부터 버림받는 결과를 얻게 됩니다. 다윗의 아들 압살롬의 경우도 보십시오. 아버지는 깊은 신앙의 사람이었지만 결국 아버지를 반역하는 패륜아가 나온 것이지요. 부모가 아무리 신앙생활을 잘해도 자녀를 의도적으로 훈계하지 않는다면 자녀가 반드시 하나님에게로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지요.

성경은 자녀를 부지런히 훈계하여야 그 자녀가 부모에게 평안과 기쁨을 주는 자녀가 된다고 말씀하고 계시지요. 사랑하는 자녀를 부지런히 훈계하여 축복의 약속을 모두 소유하시는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초당한의원장 전인상담 서해연구원장 김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