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시, 2012년 청라면 소양리 26본 감염 ... 소나무류 이동 전면 통제
정부의 방제 대책에도 소나무를 고사시키는 재선충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환경운동단체인 녹색연합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재선충 피해는 전국 72개 시·군으로 퍼졌다.
2011년(46개), 2012년(50개), 지난해(64개)보다 많은 시·군에서 재선충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셈이다. 피해 나무 수만도 2010년 13만 그루에 그치던 것이 2012년 52만 그루, 2013년에는 218만 그루까지 늘어났다.

2013년 9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하기 시작한 재선충은 정부의 방재작업에도 꾸준히 그 세를 늘려가고 있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제주도와 백두대간까지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충 확산에 피해가 잇따르자 녹색연합은 “이런 추세면 앞으로 3년 안에 소나무가 한국에서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보령시는 지난 2012년 2월 24일 보령시 청라면 소양리 산40번지에 지역주민이 신고(김동표, 남58세)한 소나무 고사목에서 재선충병 감염(26본)이 최종 확인되면서 입산통제구역(120㏊)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또한 보령시 및 청양군 3개면 지역(청라·화성·남양면, 5,064㏊)은『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특별법』에 따라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이동 감시초소(3개소)를 설치하여 재선충병이 여타 지역으로 반출되는 것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으며 소나무류(소나무,해송,잣나무)이동을 전면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재발방지를 위해 반출금지구역을 확대 지정(소양, 나원, 내현, 음현, 장현, 황룡, 장산, 의평, 향천)했음에도 관리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년에도 예산을 투입해 고사목을 제거하는 등 재발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령시 관계자는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