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캄보디아 단기 선교일지
[선교]캄보디아 단기 선교일지
  • 보령뉴스
  • 승인 2014.12.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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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SM 나돌섬 선교회 (나누고, 돌보고, 섬기자)주최, 2014년 11월 2일~11월7일까지 선교사역 마무리

[캄보디아 단기선교 일지 기고 전문] - 할렐루야 대한 예수교 장로회 미산성실교회 박정혜사모

단기선교를 지원한 대원들이 각자 최선을 다해 물품들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동안 순리연수를 캄보디아에서 열 때 마다 함께 동참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으나 한번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아쉬움 때문에 꼭 이번 선교에 동참하기로 하고서는 필요 한 물질과 물품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주신 은혜로 여비도 어렵지 않게 준비가 되었고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좋은 옷가지들과 학용품 악세사리 등 많은 물품들을 풍족하게 후원을 받게 되 었습니다. 이 중에는 우리 사모카페 정모때 후원받았던 물품들도 한 몫을 했습니다.

모든 물품들이 선교국으로 모여지게 되고 많은 봉사자들이 선교 일정과 장소에 따라 나누워 줄 물품을 분류하고 포장하는 작업을 거쳐서 준비가 잘 이루어 졌습니다.

출발당일, 주일예배를 1부 예배만 드리고 교회를 출발하여 판교 역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 역에 도착하고 쉴 새 없이 인천 공항철도로 갈아타고 약속한 시간에 맞춰 드디어 인천 공항에 도착하기까지 다섯시간이 걸렸습니다.

대원들 모두의 누적된 마일리지를 총동원하여 준비한 많은 선교물품들을 항공 화물로 부치고 우리대원들은 드디어 저녁 7시에 출발하는 아시아나로 캄보디아를 향하여 출발했습니다. 5시간 20분이 경과하여 캄보디아 시엠립 공항에 도착하니 현지시간으 로 10시20분 한국시간과 캄보디아는 두 시간의 시차가 있습니다.

홀리데이 호텔에 숙소를 정하고 드디어 기도로 현지 선교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1월 3일, 첫 번째 사역으로 낙원유치원과 낙원 초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한국인 여자 유행남 선교사가 4년 전에 세워서 모든 것을 무상으로 제공하여 이지역의 많은 어린이들에게 복음과 함께 학문을 깨우쳐주고 있었는데 유치원을 거쳐 바로 초등학교로 연결되어지는 교육으로 참 으로 훌륭한 사역을 감당하고 계시는 유행남 선교사님을 만나보면서 연약한 여자의 몸으로 이렇게 큰일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는 것이 결코 사람의 힘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꼭 필요한 학용품등 여러 가지 선교 물품들을 듬뿍 전달하고 장학금까지 전달하고 돌아서면서 나돌섬 선교회에서는 년2회 선교 때마다 이렇게 물품과 장학금을 전달하지만 더 많이 섬기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두 번째 사역현장으로 수상 마을 전도를 위해 톤레삽 호수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수상 도서관 증축 현장을 방문하여 둘러서 기도하고, 톤레삽 수상마을에 전도를 위해 배를 타고 나갔습니다.

톤레삽 호수는 씨엠립 시내에서 2차선 좁은 도로를 타고 약 30분 정도 달리다보면 거대한 자연의 웅장함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호수의 길이는 160km 너비는 36km 이며 캄보디아 전 면적의 15%를 차지하며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호수라고 합니다.

톤레삽 호수는 각종 물고기가 서식하면서 캄보디아인들의 중요한 삶의 터전이 되고 있으며 호수를 사이에 두고 베트남과 접경을 이루면서 베트남인들이 몰려 수상족 마을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톤레삽 호수는 약 6,000년 전에 캄보디아의 지층이 가라앉는 지각 작용이 발생했을 때 형성되었다고 하며, 지금은 메콩 강이 범람 했을때 완충작용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합니다.

우리 선교단은 비닐 팩 안에 전도용품을 넣어서 수상마을 주민들을 향해 힘껏 던지는데 물에 떨어지는 것도 있고 집안으로 잘 들어가는 것도 있었는데 어린아이나 어른이나 배를 노 저어 건져가거나 수영을 해서 건져가기도 했습니다.

수상마을 전도를 마치고 다일공동체가 운영하고 있는 밥퍼 공동체로 이동하여 배식 봉사를 했습니다.

점심 한 끼를 얻어먹기 위해 400여명 가량의 아이들이 몰려와서 배식을 받아 밥을 먹 고 난후에 빈 그릇을 들고 또 줄을 서는데 다시 한 그릇씩 받아서 비닐봉지에 넣어 이 것은 집에 있는 가족을 위해 가져가는 것입니다.

한국도 6.25 전쟁이후 선교사님들의 배급품에 이렇게 목숨을 걸고 줄을 섰을 것을 회상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점심식사 후 씨엠립 경찰청 구치소로 이동하여 사역을 하게 되었는데, 마약사범들의 교화소로 10대에서 20대 젊은 청소년들이 마약중독자로 40여명정도 수감되어서 이들을 위해 예배와 미술치료를 시행했습니다. 김용숙, 신혜정 두 분의 화가 선생님들이 이번 선교사역에 큰 역할을 하셨는데 미술치료에 앞서 저희 남편 남승복 목사님께서 찬송과 함께 열심히 건강 박수를 가르치고 나서 그 들의 영혼을 살리는 복음을 열정적으로 전하셨습니다.

구원을 받는 방법에 대해서 믿음으로 받는다는 것을 말씀하시며 이날 목사님이 끼셨던 선글라스를 손에 들고 이것을 받고 싶은 사람 손을 들어보라고 하니 용감한 청년 한사람이 손을 번쩍 들었고 그 청년에게 아무 조건 없이 선글라스를 주었습니다. 그들의 형편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고가의 선글라스를 용기 있게 믿음으로 받기를 원했던 그 청년에게 선물로 주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은 바로 이런 것처럼 조건 없이 주시는 것을 받기만하면 되는 것 이라고 전하셨지요. 예림교회 현지 담임교역자인 리사의 통역으로 모든 수감생들이 손뼉을 치며 아멘! 아멘! 소리치는 모습을 볼 때 뜨 거운 성령의 역사가 함께 하심이 느껴졌습니다.

미술치료 시간에는 모두 열정적으로 참석해서 손에 물감 범벅이 되면서 맘껏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어찌 이들이 마약 중독자인 범죄자란 생각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팀별로 채점을 하고 결국 모두에게 상금을 주고 빵을 나눠주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을 뒤로하고 돌아서는데 그 영혼들을 위한 기도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첫날에 너무 열정적으로 많은 사역을 하느라 대원들이 많이 피곤하기도 했지만 큰 보람을 느끼고 사역의 현장과 환경 주심에 감사하며 기도회로 첫날 사역을 마무리 했습니다.

11월4일, 예림교회 집회와 미술치료사역이 있는 날 입니다.

예림교회는 한국의 모 교회에서 대지를 구입하여 교회를 직접 건축해주고 현지 사역자를 세워서 예배와 전도 사역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교회였습니다.

교회 안에 어린이들과 어른들 약 200여명이 모여서 뜨겁게 찬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부부가 찬양 율동으로 모두의 마음을 열게 하고나서는 함께 가신 조성도 목사님 이 말씀을 전하시고 이어서 미술 도구를 나눠주고 김용숙, 강혜정, 두분 화가님의 지도로 미술 치료가 시작 되었습니다. 역시 교도서에서 처럼 아이들도 너무 즐거워하며 교회나 꽃 십자가등 여러 가지 그림을 공동작업으로 그리면서 새로운 경험들을 했습니다. 이곳에서도 수상자를 선발하여 선물을 드리고, 장학금과 선교물품을 전달하고 나돌 섬 선교회에서 준비한 맛있는 점심을 해서 잔치를 해 주었습니다.

오후에는 빈민촌에서 구제와 돌봄 전도사역을 하는데 어디서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쏟 아져 나오는지 우리가 나눠주는 빵과 전도물품을 하나라도 더 받으려고 줄줄 쫓아 다녔습니다. 이곳에서도 골목골목에서 우물가로 모여든 아이들에게 찬양에 맞춰 건강박수를 가르치며 선물을 줄때마다 (쏨 쯔어 쁘레아 예수) 예수님을 믿으세요를 열심히 전했습니다.

쓰레기 더미에서 쓰레기를 주어 생계를 유지해가는 빈민촌의 환경에 눈물이 자꾸 났습니다. 나돌섬 선교회 시엠립 선교국에 계시는 이중석, 박은경 집사님께서 꾸준히 지역을 돌보며 든든하게 발판을 만들어 놓아서 단기 선교 팀들의 사역이 더욱 보람됨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이날의 사역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11월 5일 아침 일찍 앙코르와트 사원을 관광 했습니다. 이곳에서 부르는 톡톡히는 오토바이에 4명이 타도록 되어있는 교통수단으로 어쩌면 차보다도 더 많이 거리를 다니는 교통수단인데 이것을 타고 앙코르 사원일대를 한바퀴 돌고나서 관광코스대로 뿌리사원 등 많은 유적지를 돌아보았습니다.

선조들의 유산으로 후손들이 먹고 사는 나라임을 실감 했습니다. 앙코르와트 관광을 마치고 돌아와서 부지런히 아침식사를 하고 이날은 숙소와 상당히 거리가 먼 곳 에코밤 빌리지로 사역을 나갔습니다.

에코팜 빌리지는 넓은 초원지대를 정부에서 개발하여 집을 짓고 마을을 조성해서 이주 촌을 만들어 놓고 무상으로 어제 사역 나갔던 빈민마을 주민들을 입주시킨 마을인데 이주해왔던 빈민들이 생계가 어려워 다시 빈민촌으로 돌아간 사람들이 많아서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마을 어린이들을 모아서 미술치료와 소 운동회를 열어 주었습니다.

고리던지기 풍선 터트리기 등 참석한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 모두가 맘껏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찬송하며 율동하며 그림으로 복음을 전하고 전도용품을 나눠주고 빵과 먹을 것을 나눠주면서 우리 모두는 땀이 범벅이 되면서도 가는 곳 마다 십 자가 목걸이를 목에 걸어주는 기쁨 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충전하게 되었습니다.

에코팜 빌리지 학교 마당에서서 석양을 등지고 손에 손을 잡고 그곳에서 교육받는 아이들의 복된 미래와 선교사님들의 사역을 위해 부르짖어 기도하고 이날의 사역을 마치고 숙소를 향했습니다.

다음날이 시엠립에 물축제로 캄보디아 전역이 들썩거리는 축제준비로 도로가 가는곳마 다 북새통이었습니다. 그바람에 멀리 푸놈펜에서 우리를 만나러 오시는 옥해실 선교사 님이 일곱시간이나 대중교통으로 버스를 타고 달려와 주셔서 늦은 시간이었지만 반가운 만남이 되었습니다. 옥해실 선교사님은 우리에게 순리교육을 전수시켜주신 옥미조 장로님의 아드님이시며 캄보디아에 순리원을 세우시려고 푸놈펜에 있는 에덴원 리조트에 계시는 선교사님 이십니다.

그렇게 우리를 만나러 와주신 옥선교사님의 성의에 너무 감사해서 가지고 갔던 선교물품과 약간의 선교비를 전달했습니다. 이날 옥선교사님과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역행하는 삶으로 병든 영혼과 육체를 살려낼 수 있는 순리의 삶을 가르치고 순리치료로 병든몸을 고쳐주는 이 귀한 사역을 어떻게 잘 펼쳐 나갈 것 인가를 늦도록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1월6일, 기상 호텔식 뷔페로 아침식사를 하고 경건회를 마치고 짐을 준비하여 시엠립 교육부와 연결하여 제2회 전국 청소년사생대회를 열었습니다. 각 지역에서 선발된 20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서 나돌섬 선교회에서 제공해주는 미술용품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참석 자 전원에게 점심도시락과 음료수, 화가 선생님들의 그림엽서와 선교물품을 나눠주고, 10명의 수상자에게 (대상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6명) 각각 장학금을 드리고, 특선 10명에게도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나돌섬 선교회장님이신 이목사님 말씀이 해를 더할수록 그림을 잘 그리는 것 같아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날 대상 수상자는 프놈펜 은혜국제학교 학생에게 돌아갔습니다.

프놈펜에서 온 12명의 학생들은 봉고차로 1박2일 일정으로 씨엠립에 와서 우리 선교팀 이 제공해준 경비로 사생대회도 참석하고 물 축제도 즐기고 앙코르와트 관광도하고 꿈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예수님을 믿게 되므로 누리게 되는 축복이었습니다. 이학생 중에 대상 수상자까지 나오니 인솔해 오신 선교사님은 수상의 기쁨을 너무 감격스러워 하셨습니다. 옥해실 선교사님도 사생대회에 함께 참석해서 열심히 기념촬영 봉사를 하시고 아쉬운 작별을하고 푸놈펜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이렇게 4일간의 선교일정을 마치고 우리는 시엠립 나돌섬 선교국으로 돌아와서 기도회와 평가회를 갖고 각자의 느낀 소감을 서로 나누며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벽과 밤 시간을 이용해서 캄보디아의 최고 유적지인 앙코르와트와 야시장구경도 하면서 아쉬운 것은 그렇게 대단하다는 물 축제도 보지 못했지만 선교사역이 부끄러움 없이 알차게 일정을 마친 것을 감사하면서 다시 이날 밤 비행기로 캄보디아를 출발하여 다음날 인천공항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모든 일정을 정리하고 뒤돌아보면서 지난 20년간 묵묵히 나돌섬 선교회를 이끌어 오신 이천식 회장 목사님이 참 존경스럽고 기도로 물질로 함께 동참하는 선교사역을 멈출수 없다는 사명감을 더욱 느끼게 되었습니다. 기회가 되는대로 선교 물품을 모으고 건강도 잘 관리해서 내년에도 선교 일정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캄보디아 사역을 마치고 느끼는 것은 전쟁이후 우리나라의 가난하고 무지했던 환경 속에 찾아오셨던 선교사님들의 복음을 통한 교육과 의료사업을 했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도 그 빚을 갚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동안 배워왔던 순리치유사역이 캄보디아에 크게 기여 할 수 있을 것 이라는 가능성이 눈앞에 보였고 이를 더욱 실행하기 위해 많은 기도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주님의 보살핌과 축복속에서 단기 선교사역을 잘 마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아멘~

할렐루야 대한 예수교 장로회 미산성실교회 박정혜사모 010-2742-1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