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계처리 불투명 내부갈등과 불신 극에 달해
보령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충남형 예비 사회적기업'의 운영실태가 편법으로 운영되고 있어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이면서 총체적 부실덩어리로 전락하여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충남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등록한 H기업의 경우, 관리감독의 허술한 점을 이용해 운영자가 편법과 회계처리 불투명 등으로 수 많은 의혹을 낳고 있는 가운데 내부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H기업은 2011년 '충남형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되어 '자원 재활용(헌옷 및 소형가전 외)사업과 청소, 위생 방역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되어 보령시로부터 20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또한 H기업은 지난 3월 보령시 위탁시설인 재활용선별장의 입찰에 응하면서 운영권자로 낙찰받아 운영하고 있으나 입찰시에도 편법입찰에 대한 문제가 있어 현재 검찰에서 수사를 받고있는 중이다.
재활용선별장은 보령시에서 1년에 3억7천500만원(월 31.250.000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1년 재활용 매출은 약 1억6000만원 정도가 발생하고 있어 2억여원이 적자운영 되고있다.
보령시 재활용선별장은 운영 시스템만 바꾸어도 흑자를 낼 수 있는 사업장인데도 잘못된 예산배정과 안일한 운영으로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급여에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됐고, 회계처리과정에도 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급여의 2중 청구로 인해 시정조치를 받았고 친인척 고용 등으로 입방아에 오르면서 본래 취지를 무색케하며 비난을 받고있다.
현재 충남형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등록되어 운영되고 있는 H기업은 운영자가 대리운영을 하고 있으며 운영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하는 이사와 직원 및 운영자간 심각한 대립과 갈등으로 번지고 있어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
더더욱 운영자 S씨는 2010년 전 직장에서 배임횡령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기업을 걱정하는 이 모씨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은 이런 사람이 어떻게 사회적기업을 운영 할 수 있느냐?"며 안타까워 했다.
H기업은 위탁사업장인 재활용선별장에 11명과 사회적기업 5명(충남도에서 100%급여지원)을 포함해 16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오전이면 모든 일이 종료되어 할 일이 없어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
내홍을 겪고 있는 H기업의 문제가 총체적 부실덩어리로써 관리의 사각지대로 만든 감독기관은 비난의 여론을 피하기 어려워 보이며 시스템 정비와 시급한 후속대책이 요구된다.
*사회적기업은 지역사회 통합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취약계층 등 부족한 일자리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자립기반도 만드는 착한 기업을 말하며 투자자 이윤보다 지역사회 공동투자를 우선으로 하는 기업으로 고용불안과 사회서비스 부족에 관한 근본 문제를 해결하고 투명경영과 사회공헌증가로 윤리경영 문화 전파에 기여하는 기업을 말한다.
'충남형 예비 사회적기업'의 지정은 시.군과 중간지원기관(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의 요건심사 및 현장실사, 도 실무회의 사전심사, 충청남도 사회적기업 육성위원회 심의 . 의결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충남형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게 되며 2년 후에는 노동부 사회적기업으로 지정 받을수 있다.
이렇게 선정된 사회적기업이나 마을기업들은 충남도에서 인건비를 지원받게 되는데 첫해에는 100%, 2년차는 90%, 3년차는 80%를 지원받아 운영하게 된다.
현재 보령시에 충남형 예비 사회적기업은 4개의 업체가 등록되어 있다.
2011년 지정업체로는 주)희망나눔(대표 송용관)이 헌옷 및 소형가전자원 재활용 사업으로 5명의 인력을 지원받고 있으며, 사)신체장애인복지회 보령시지회(대표 고현주)에서는 재활용 수집, 친환경세제, 머드황토액자 화분사업으로 6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또한 2012년 지정 업체로는 주)깔끄미하우스(대표 문영금)가 청소사업과 소독방역사업, 청소물품판매사업, 청소교육사업으로 취약계층 5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농림영농조합법인(대표 최종인)에서는 건강기능음료인 화살수와 화살비누, 천연세제로 11월 사업 지정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서천군은 사회적기업 14개 업체와 마을기업 2개, 지원이 종료된 3개 업체를 모두 합쳐 19개의 사회적기업 및 마을기업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