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 고대도 인근해상 가두리 양식장에 낚시어선 올라타...승선원 20명 전원구조
보령해경, 고대도 인근해상 가두리 양식장에 낚시어선 올라타...승선원 20명 전원구조
  • 김채수 기자
  • 승인 2025.09.0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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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어선 양식장 줄감김 사고. 신속대응으로 인명피해 없어 -

 

 

 

보령해양경찰서(서장 이근영)는 9월 2일 오전 5시 36분경, 보령 고대도 동방 0.3해리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9.77톤, 승선원 20명)가 가두리 양식장에 올라타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A호는 사고 직후 E-Navigation 시스템을 통해 긴급 구조신호(SOS)를 발신했으며, 이를 접수한 보령해경은 즉시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해 승선원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하고 육상으로 이송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은 잠수를 통해 선체 상태를 확인한 결과, 자체 이탈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으며, A호는 오전 8시 4분경 양식장을 안전하게 벗어나 대천항으로 입항했다.

보령해경은 “낚시 포인트를 이동 중 양식장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는 A호 선장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보령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선박 운항 시 해상 지형지물에 대한 철저한 확인이 필수다”라며 “특히 낚시 성수기에는 해상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