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시가 추진 중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의 신청률이 8월 1일 기준 90%를 넘어섰다. 접수 시작 10일 만에 시민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참여하면서 사업의 조기 정착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재까지 82,928명이 신청을 완료했으며, 도내에서 안정적인 신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시의 적극적인 노력이 더해진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교통이 불편한 도서 지역이나 거동이 어려운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찾아가는 현장접수 서비스’가 높은 접수율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마을별 전담 인력이 직접 마을회관이나 자택을 방문해 신청을 도우면서, 일반 방문 접수가 어려운 지역에서도 고른 신청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보령시는 도내 다른 시군과 비교해 선불카드 선택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행정의 적극적인 현장 지원과 맞춤형 서비스가 큰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공무원들이 직접 신청을 안내하고, 현장에서 즉시 선불카드를 발급·전달하는 방식이 활발히 이뤄진 결과다. 시의 현장 밀착형 행정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을 동시에 지원하기 위한 긴급 대책으로, 1차 지급에서 1인당 최대 45만 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충전, 모바일 보령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선택할 수 있다.
사용처는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업종에 한정되며, 대형마트·유흥·사행업종 등은 제외된다. 전통시장과 동네 상점가에서는 소비쿠폰 사용 증가로 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하며, 지역 상인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평소보다 손님 발길이 잦아지고 소비 분위기가 활기를 띠고 있다는 평가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소비쿠폰이 지역 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특히 도내 다른 시군보다 선불카드 방식의 높은 선택률은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주민들을 적극 지원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촘촘한 행정으로 모든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시는 접수 마감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미신청자가 없도록 다각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방문 독려 등 맞춤형 홍보를 강화하며, 지역 방송, SNS, 마을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소비쿠폰 신청 필요성과 혜택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의 신청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