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은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
청렴은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
  • 보령뉴스
  • 승인 2011.09.07 2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국을 바라보는 자랑스러운 국가로 번영, 발전하였다. 그 위상만큼 우리나라는 주요 국제행사인 올림픽, 월드컵, G 20 정상회의 등을 개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국제사회의 반열에 오른 국가가 되었다. 과거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주는 국가로 완전히 탈바꿈한 모범적인 국가로 인정받고 또한 배우려고 우리나라를 모델로 삼고 싶어 하는 나라들이 많아 졌다.

그러나 그 위상만큼 걸맞지 않게 우리의 얼굴을 붉히는 일들이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그것은 정치,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끊임없이 부정․부패 대형스캔들이 터져 일상의 보통사람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국제 부패감시 민간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TI: Transparency International)에서 발표한 2010년 한국의 부패인식지수(CPI: Corruption Perception Index)는 10점 만점에 5.4점으로 178개국 중 39위이고 OECD 30개국 중 22위로 여전히 낮은 수준 이었다. OECD 평균 7.0에 비하면 1.6점 낮은 편이다.

일부 연구기관에서 분석한 자료를 보면 국가청렴도가 1점 올라가면 1인당 국민소득이 4,713달러가 늘어난다고 전망하고 있다. 2010년 기준 한국은 GDP 규모가 약 1조 달러로 세계 14위이다. 만약 한국이 OECD 국가들의 평균정도의 부패인식지수를 가진다면 GDP도 1조 3천 5백억 달러 이상이 된다. 이는 세계 10위 경제국인 러시아(1조 4769달러), 9위인 캐나다(1조 5367달러)에 거의 육박하는 규모가 된다. 이는 부패를 몰아내고 청렴한 국가사회를 이룬다면 그 만큼 미래가 보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가청렴도 향상을 위한 활동을 책임지고 있는 국민권익위원회는 올해부터 친서민, 반부패, 그리고 공정사회 실현을 주요 사명으로 삼아서 노력한다고 한다. 위원회에서도 부패방지에 있어서는 국가청렴도 제고가 국가 선진화의 필수 조건이며 핵심전략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여론 주도층에서부터 일반시민들까지 다 같이 점진적으로 노력하려는 사회적 여건을 조성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 초일류 국가로 분명 발 돋음 할 것이다.

미국의 철학자이자 시인인 에머슨은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청렴보다 더 신성한 것은 없다.” 라고 언급했듯이 21세기 주인공 국가로써 확실히 자리 매김하려면 이젠 사회전반에 청렴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 이젠 청렴은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다. 의식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것은 우리국민들의 몫이다. 우리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요인들은 ‘선진사회’와 ‘공정사회’를 위하여 과감히 버리고 올바른 청렴문화가 형성되도록 다 같이 법과원칙을 세운다는 자세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관리단 관리팀 이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