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 산책하다가 물 때 놓쳐 갯바위에 고립된 40대 남여 구조
보령해경, 산책하다가 물 때 놓쳐 갯바위에 고립된 40대 남여 구조
  • 방덕규 기자
  • 승인 2021.11.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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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때 몰라 한순간에 고립, 이번 주말동안 밀물이 가장 높은 ‘대조기’ 주의 요구

보령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는 보령 무창포 해수욕장 인근에서 갯바위에 고립된 남여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40대 남여 A·B씨는 오늘 낮 약 12시경 무창포 해수욕장 앞 갯바위에 산책을 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약 30분 후 밀물에 고립되어 보령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보령해경 종합상황실은 신속한 구조를 위해 해경 구조대와 대천파출소 순찰팀을 현장에 급파했으며 현장에 도착한 해경구조대는 해수욕장에서 약 300미터 떨어진 갯바위에서 A·B씨를 발견했다.

해경구조대는 갯바위로 이동, 구조용 튜브와 구조보드 등의 장비를 이용해 고립자 2명을 40여 분만에 육상으로 안전하게 이동시켰다.

A·B씨는 물때를 잘 모르고 썰물 때 갯바위에 들어가 고립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건강상태는 이상이 없어 보령해경은 안전계도 후 귀가조치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해경 “이번 주말 기간 밀물이 가장 높은 ‘대조기’, 물 때 확인 등 해양안전수칙 준수 당부”

보령해경은 이번주말을 포함한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밀물과 썰물의 차가 가장 크고 높아지는 ‘대조기’기간으로 고립사고 등 연안해역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보령 712㎝, 서천 680㎝ 홍성 680㎝ 등 최대 조위가 오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보령해경에서는 이 기간동안 파출소 옥외 전광판, 항내 정박선박의 계류상태 점검, 크로샷 이용 선주·선장 대상 안내문자 발송, 연안해역 순찰을 강화해 해양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하태영 서장은 “연안해역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바다를 찾는 국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며 “바다활동 시 물때확인·2인 이상 활동·야간 및 짙은 안개가 낄 경우 활동자제·구명조끼 착용 등 해양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