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보령화력이 주관하고 있는 보령항로 준설작업 인ㆍ허가가 지난 4월 13일 마무리 되면서 대천해수욕장 지역 주민들이 큰 반발을 하고 있어 주변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천해수욕장 주민들이 항로 준설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인는데는 대천해수욕장 백사장의 모래 유실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하면서다.
대천해수욕장 원주민들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보령항로 준설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유호복, 이하 대책위) 구성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임에 들어갔다.
대책위 관계자는 "지금 대천해수욕장의 백사장의 모래는 수년 동안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 등으로 인해 0.5m이상 유실 되어가는 상황에, 사리 기간 동안 만조 시 에는 백사장이 있어야 할 공간에 바닷물로 채워져 백사장의 기능을 상실한 것 은 이미 오래전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관할 기관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관심을 가지고 고민했었지만 지금의 현실은 뚜렷한 대책이나 해결 방법을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라면서 "아무 대책도 없이 또 다시 항로 준설 작업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더 이상 방관 할 수 없음을 깨닫고 발 벗고 나선 것"이라 주장했다.
더불어서 지역주민 박 모씨의 말에 의하면 “보령화력 관계자 들이 말하는 항로 준설작업과 대천해수욕장 백사장 모래 유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는 주장은 허무맹랑한 주장"이라며 "그게 사실이라면 환경영향평가를 해서 백사장 모래유실과 관계가 없음을 증명하라“고 말하고 있다.
예전의 대천해수욕장 백사장은 사구도 있었고 그 사구위에 넒게 펼쳐져 자생하던 해당화 군락지도 있었지만 지금은 흔적조차 찾을수 없는 환경으로 변해 버린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해수욕장 토박이 주민들은 더더욱 항로 준설작업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 모래 백사장이 없는 해수욕장은 있으나마나 하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것은 설득력있는 주장이라 할 수 있는 대목이다.
보령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책위는 “대천해수욕장 백사장 모래 유실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세워 달라”는 것과 “신보령화력ㆍ보령시ㆍ충청남도에 대천해수욕장 백사장의 존폐 위기를 깨우치고 장기적 대책방안을 마련하라”는 것 이라는데 관계당국의 반응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