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진지하게’의 저자 로지 조스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물을 내리면 그걸로 모든 게 끝인 걸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는 인간의 평균 수명은 현대의 위생시설 덕분에 20년 늘어났다고 말하며, 사람은 1년 평균 35kg의 대변과 500리터의 소변을 배출하지만 수세식 변기의 물과 합쳐지면 그 양은 1인당 1만5000리터에 달한다고 말한다.
보령시 동대동 한내여중 근처 주택에서 흘러 나오는 설거지한 물, 변기 물, 목욕탕 물, 세탁한 물 등 생활오수들이 연일 땅속으로 흘러들면서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심각하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정화 안 된 막대한 양의 생활오수가 연일 땅속으로 흘러들면서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 주민들은 환경오염을 우려해 보령시에 생활오수처리 하수관로 설치 등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으나 매년 예산을 이유로 미뤄져 왔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편 보령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따르면 보령시 동대동 지역은 2016년~2020년에 하수도정비 처리구역으로 반영된 지역이나 ‘2021년 국비확보’로 진행하는 것으로 또다시 미뤄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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