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면 장현1리 삼거리경로당, 추석맞이 자녀들에게 편지쓰기
보령시 문해교육 지원사업으로 운영되는 ‘청라면 장현1리 삼거리 경로당 문해교실’은 지난 9일, 추석을 맞아 자녀들에게 편지쓰기를 했다.
한글을 모른다거나 편지쓰기 등 글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문해교육강사의 지도에 따라 구술, 따라쓰기, 반복쓰기, 창작 글쓰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녀들에게 편지를 썼다.
문해교실에서 쓴 편지는 추석에 고향의 부모를 찾은 자녀들에게 직접 전달하기로 했다.
난생 처음 편지를 써 본다는 정안자(80세)씨는“옛날에는 먹고 살기가 어려워서 아이들 고생을 많이 시켰다”며, “특히 큰딸이 어릴때부터 집안일을 많이 해서 항상 미안하다며 큰딸 생각만 하면 눈물이 핑 돈다”고 말했다.
어르신 글을 모아 시화집을 출판했던 보령작은햇살도서관 정태경 관장은 “편지쓰기는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기록하면서 노년의 삶에서 가치를 다시 깨닫게 되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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