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김한태 의원 “보령화력 폐쇄에 따른 대책마련 시급”
충남도의회 김한태 의원 “보령화력 폐쇄에 따른 대책마련 시급”
  • 보령뉴스
  • 승인 2019.08.28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재정‧인구감소 등 부작용 우려…LNG 전환 정부계획에 반영해야
▶김한태의원

충남도의회 김한태 의원(보령1)이 보령화력발전소 1·2호기 조기 폐쇄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한태 의원은 27일 제31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해 보령화력 1‧2호기를 석탄 대신 친환경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을 추진하고, 이를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운영기간이 30년을 넘은 노후된 보령화력 1‧2호기를 2022년 5월 폐쇄키로 했다.

그러나 보령화력 1·2호기가 문을 닫을 경우 지역 일자리 소멸과 지역내 소비지출 위축, 인구 감소, 지방재정 수익 급감 등이 우려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방재정수익은 연간 20억 원 이상, 소비지출은 190억 원 가량 각각 감소하고 기존 직원의 경우 500명이 감원돼 인구도 1000명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김한태 의원은 “일각에선 대책없이 석탄화력을 조기 폐쇄할 경우 보령시 산업이 붕괴되고 인구 10만 선이 무너지는 등 ‘지방소멸’을 우려하고 있다”며 “노후 석탄화력 폐쇄는 마땅하지만 지역경제에 미칠 엄청난 파장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NG발전소로 전환할 경우 기존 인력과 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라며 “미세먼지를 줄이고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보령화력에 LNG발전소 설비허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 집행부가 더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한태의원 5분발언 전문>

존경하는 220만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보령출신 더불어민주당 김한태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발언의 기회를 주신 유병국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충남도정과 교육발전을 위해 매진하시는 양승조 지사님과 김지철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보령화력 1‧2호기를 폐쇄하고 그 대책으로 LNG 발전소 전환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보령화력발전소 1‧2호기는 1983년과 1984년에 각각 준공되어 30년 넘게 전력생산을 해왔고, 국가 경제발전과 국민생활 편의증진 기여 등 본연의 역할을 다해 왔습니다.

그러나 30년이 넘는 노후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의 환경오염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정부는 미세먼지관리특별대책을 발표하였고, 2022년까지 1‧2호기를 폐쇄하기로 하였습니다.

도내의 여러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량이 전국 최고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이는 환영할 만한 결정이지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좀 더 빨리 폐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 되는 점이 있습니다.바로 발전소 폐쇄에 따른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이에 따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세먼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문제로 석탄화력발전소의 폐쇄는 마땅하지만,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크기 때문에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면밀한 검토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보령화력 1‧2호기 폐쇄로 인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구체적으로 연간 20억 원 이상의 지방재정수익과 190억 여원의 소비지출 감소가 예상되고, 기존 직원 500여 명이 감원되어 인구도 약 1천여 명이 줄어들면 인구 10만 붕괴를 걱정하는 보령시에 상당히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충남도의 노후 석탄화력 조기폐쇄와 더불어 정부의 탈석탄 정책에 따른 화력발전소 성능개선사업 중단 방안 등을 비춰볼 때,

보령시는 6년 후 다가오는 2025년이 되면

6호기까지 모두 폐쇄해야 하는 시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대책 없는 조기폐쇄는 보령시의 산업붕괴를 알리는 시작이 될 것이며, “지방소멸”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보령시의 심각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미세먼지도 줄이는 대책으로 1‧2호기를 석탄대신 친환경 연료인 LNG로 전환을 추진하고, 이를 올 해 수립되는 정부의 제9차 전력수급기본 계획(2019~2033년)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제시 합니다.

주민들은 지역도 살리고 미세먼지 감축 효과도 있는 이러한 대안을 정부가 적극 고려하고

충남도 또한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여 추진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자인 중부발전(주)도 1‧2호기가 폐쇄되면 LNG발전소로 전환하는데 유리한 조건으로 기존 인력의 활용, 기존 송전선로 이용, 인접한 LNG터미널 활용 등 경제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존경하는 양승조 지사님!

많은 주민들은 폐쇄에 따른 일자리 소멸, 지역 내 소비지출 위축, 인구 감소, 지방재정 수익 급감 등 연쇄적으로 지역경제에 미칠 엄청난 파장에 대한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폐쇄는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 동시에 미세먼지를 줄이고 보령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보령화력에 LNG발전소 설비허가가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해야만 합니다.

이에 대해 지사님을 비롯한 도 집행부가 앞장서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고 요구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간곡히 촉구 드리며,

이상으로 본의원의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