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하신 하나님의 종 예수님
겸손하신 하나님의 종 예수님
  • 보령뉴스
  • 승인 2026.01.1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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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42:1-9
대천신흥장로교회 정승호 담임목사

 

​ 오늘은 주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수세주일입니다. 예수님은 세례를 베풀어야 마땅한 분이시지만, 하나님의 의를 이루기 위해 겸손히 머리를 숙여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이 모습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예수님이 걸어가실 길을 보여줍니다. 이사야 42장의 '종의 노래'를 통해 예수님의 삶과 우리가 따라야 할 길을 네 가지로 묵상합니다.

​ 첫째로 주님의 종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시고 보내십니다. 하나님은 이유 없이 우리를 기뻐하시고 선택하셨습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부족하게 여길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존귀한 자녀로 여기십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은 당신의 영을 우리에게 부어 주십니다. 우리는 내 힘이 아닌 하나님이 주시는 성령의 힘으로 살아갑니다. 성령을 받아 각자 삶의 자리에서 올바른 일을 행하는 것이 하나님의 종으로 사는 길입니다.

​ 둘째로 주님의 종은 사랑으로 정의를 시행합니다. 예수님의 방식은 큰 소리를 내거나 힘으로 제압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한 갈대와 꺼져가는 등불 같은 연약한 존재를 긍휼히 여기시고, '호' 불어주시는 할머니의 사랑처럼 우리를 돌보십니다. 예수님은 결코 쇠하거나 낙담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견디시며 정의를 세우십니다. 강한 자가 견디는 것이 아니라, 견디는 자가 강한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 온유와 사랑, 배려로 정의를 이루며 끝까지 견뎌내야 합니다.

​ 셋째로 주님의 종은 주님의 보호를 받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손을 잡고 이끄시며 보호하십니다. 등산할 때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가족처럼, 하나님은 인생의 오르막길에서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상황이 좋을 때뿐만 아니라, 일이 풀리지 않고 힘들 때도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와 동행하시며 보호하십니다. 우리의 자녀들과 가정, 일터 위에 하나님의 동행하심과 보호하심이 있음을 믿고 고백해야 합니다.

​ 넷째로 주님의 종은 고통에 빠진 자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합니다. 구원은 죄와 죽음에서의 해방뿐 아니라, 삶의 구덩이에서 건짐 받는 것입니다. 질병, 재정적 곤핍, 관계의 어려움, 마음의 캄캄한 절망 등 모든 감옥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건져내십니다. 예수님은 흑암에 앉은 자에게 빛으로 오셨습니다. 우리도 마음이 캄캄한 자들에게 희망의 빛을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종 예수님은 성령의 능력으로 오셨습니다. 폭력이 아닌 온유와 사랑으로 정의를 이루셨고, 우리를 죄와 절망에서 건져내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새 일을 행하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그분을 따라 세상의 빛으로 살아가는 대천신흥교회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