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고사성어▷은어·비어·속어▷관용구
▣외래어
16.야지
야유, 조롱, 훼방하는 말 등의 뜻을 가진 일본어다
'야유' '조롱' '빈정대기' 등의 우리말로 바꿔 쓸 수 있다 '야지'는 주로 비속어로 쓰인다
-사람을 앞에다 두고 그렇게 온갖 야지와 면박을 주는 건 너무 심하지 않나? (빈정대고 면박을 주는 건)
-야지와 같은 말은 일상용어로 쓰지 말아야 한다
17.차단스
흔히 옷이나 그릇 등을 넣어 두는 장을 차단스라고 하는데 '차단스'라는 말은 일본어에서 온 말이다 일본의 경우 차가 널리 보급되어 있어, 많은 가정이 다기 세트를 갖추고 있는데, 이 다기 세트를 넣어 두는 장을 차단스라고 한다
'단스'란 서랍이나 문이 달려 있는 옷장이나 장롱을 뜻하는 일본어로서, '차'라는 한자어와 '단스'라는 일본어가 혼합된 것이 '차단스'이다
'옷'이나 '그릇' 등을 넣어 두는 장을 일컫는 말로서, 우리말의 그릇장, 옷장 등에 해당한다.
18.삐까삐까
윤이 나서 반짝이는 모양을 가리키는 일본어다 계속 번쩍번쩍 빛나는 모양을 가리키기도 한다
일상 생활에서 이 말은 두 가지 뜻으로 쓰이고 있다 하나는 본래의 뜻 그대로
사물의 외양이나 차림새가 반짝반짝 훤하게 빛난다는 뜻으로 '삐까번쩍'으로 쓰고 있는 경우가 있다
다른 하나는 잘못 쓰고 있는 경우인데, '삐까삐까'라는 말에서 우리말 '비슷비슷'을 연상하여 '비슷비슷하다'는 뜻으로 쓰고 있다
-모임에 이여사가 삐까번쩍하게 차리고 와서 못 알아볼 뻔했다
-김과장과 오국장의 바둑 실력이 삐까삐까 하다고 했는데, 삐까삐까는 비슷비슷 하다는 뜻이 아니다.
19.소라색
순우리말로 알고 있는 소라색 역시 일본어에서 온 말이다 한자 '공(空)'을 일본어로 읽으면 '소라'가 되는데, 이것이 '하늘'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늘색, 연푸른색 등 얼마든지 우리말로 바꿔 쓸 수 있으므로, 소라색이란 말은 쓰지 않도록 한다
-소라색 원피스를 하나 살까 생각중이다
20.보이콧
불매 운동을 뜻하는 이 말은 아일랜드의 지주 대리인인 보이콧(Boycott)이란 사람의 이름에서 나온 말이다 보이콧이란 사람이 악덕 대리인이었기 때문에 농민들의 배척을 받았을 뿐 아니라, 동업자들도 그와는 거래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로부터 어떤 물건이나 단체에 대해 조직적으로 거래를 끊는 것을 '보이콧한다'는 말로 나타내게 되었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불매 운동이라는 본래의 뜻보다는, 어떤 세력자나 국가에 제제나 보복을 가하기 위해 공동으로 배척하는 일을 뜻하는 말로 더 널리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