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보령시를 4차산업혁명 교육의 전진기지로,,,,
[인터뷰]보령시를 4차산업혁명 교육의 전진기지로,,,,
  • 편집국장
  • 승인 2019.02.03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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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내순복음교회 담임 김익현목사를 찾아
미래사회를 주도할 인재를 양성해야 ,,,,,,,

지난 18일 열린 ‘4차산업 메이커스 페스티벌’은 나소열 충남 문화체육부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이진호 보령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정·관·교육계 및 일반인과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4차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창의성 교육에 첫발을 내딛는 큰 업적을 보령에 남겼다.<본지 2019년 1월 22일 보도>

생소하게 느껴졌고 누구에게도 관심이 없던 ‘4차산업 메이커스 페스티벌’을 보령에 알리며 관련 강사와 업체를 보령까지 불러들여 4차산업을 선보이며 관심을 불러일으킨 데는 심혈을 기울인 김익현 목사(한내순복음교회 담임, 48세)가 있었다.

아직도 그날의 열정과 감동이 살아있는 김익현 목사를 본지 편집국장이 2월의 첫날 보령시 동대동에 위치한 한내순복음교회 목양실에서 만났다.

인터뷰를 마치고 자신이 목회하는 한내순복음교회 본당에 선 김익현 목사
▶인터뷰를 마치고 자신이 목회하는 한내순복음교회 본당에 선 김익현 목사

- 4차산업 메이커스 페스티벌을 열게된 계기는?

- 거창한 목표를 가진 것은 아닙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관심과 앞으로 살아갈 사회에 영향력 있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움직임 이었습니다.

 

- 목회자로서 본연의 사역과 또 다른 사역을 교회 안에 들이는 데는 우려도 있었을 텐데?

- 예배자로의 책무는 최우선과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근대사에서 기독교의 역할은 교육과 의료를 통한 국민의식의 전환과 삶에 희망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에 따른 교회가 한국발전에 미친 영향은 대단한 평가를 받아야 하고 누구도 부인할 수 없지요. 마찬가지로 이제는 세상을 이끌 수 있는 영향력 있는 무기를 가져야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자리를 만들어 시작한 것입니다.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죠. 이일을 교회 밖에서 누군가가 관심을 갖게 된다면 저는 그 일에 적극 참여하고 지원할 것입니다.

 

- 다음세대 교육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갖고 계신데?

- (웃음과 머뭇거림 후) 사명을 받았죠. 목회를 시작하면서부터 청소년 사역에 중점을 둔 계기였습니다.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과 대안학생 검정고시생들의 방과 후 교육을 통한 속독, 영어 등의 일반교육을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실제로 성과를 거두는 중입니다. (당일 교회 구석구석엔 혼자 또는 여럿이 공부와 다양한 악기를 연습하는 학생들이 보임)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에 참여한 김동일 보령시장(외쪽부터), 김익현 목사 최정직간사, 박용우 대표, 이창훈 대표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에 참여한 김동일 보령시장(외쪽부터), 김익현 목사 최정직간사, 박용우 대표, 이창훈 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4차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은 언제부터이고 오늘까지 오게 된 과정은 ?

- 4차산업에 관한 도서를 탐독 후 입시위주 교육을 탈피하며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함에 학생에게 접목을 위한 각종 공부를 하던 중 ‘더 트루바인’ 박용우 대표를 만나 3D프린터 교육을 받으며 확신을 갖게 됩니다. 이를 본 교회 학생들에게 맛보기 교육을 하려 어떻게 준비하다보니 종합적 차원으로 넓혀지게 됐고, 또 다양한 인프라를 통해 규모가 커지게 됐습니다. 처음에 교회학생과 그들의 친구와 학부모 및 동료 목회자만 참여 하기로 기획했었는데 이렇게 됐습니다.

 

- 본 4차산업 메이커 페스티벌의 성과라면?

- 우리지역에 생소한 4차산업의 현주소를 강연을 통해 알게 됐지요.

3D프린터 실행모습은 신기했구요. 학생수준에 맞는 다양한 교육컨텐츠는 학생이 지루하지 않고 공부가 행복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당일 관심을 갖고 참여한 기관장들의 관심과 격려였습니다.

강사로 나선 이창훈 매경비즈 사업본부장은 불자인데 수많은 강연 중에 교회는 처음이라고 말하고 보령의 머드축제 등을 통한 시연과 강의 교육을 한다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지루하지 않은 공부, 공부가 행복한 공부를 위한 컨텐츠 개발이 시급하다.
▶지루하지 않은 공부, 공부가 행복한 공부를 위한 컨텐츠 개발이 시급하다.

-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향후 계획은?

- 기술자를 양성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며 대학입시까지 가능한 컨텐츠를 만드는 것입니다.

당일 참여한 5개 기업은 이 분야의 이름있는 기업들인데요, 보령시의 관심속에 이들 기업들이 향후 보령에서의 진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보령지역에 ‘메이커 스페이스’가 확보된다면 이들 기업과 연계된 교육을 통한 보령 알리기와 일자리, 더불어 인구정책에도 기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목회와 관련된 질문을 간단하게 하지요, 목회자가 된 계기는?

- 부르심입니다. 고3때 영적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성경,불경,주역을 갖고 계룡산에 들어갔다가 이단교리의 관심 속에 하나님을 붙잡게 됩니다(웃음). 그때의 상황을 보면 섭리였던 것 같아요(웃음). 그 상황에 군대를 갔고 군목이 장로교 목사님 이셨는데 ‘말씀과 능력이 함께하는’ 주제로 저를 향한 철저한 개인교육이 이단에서 나오게 됐고 그러면서 소명을 받았으며 한세대를 졸업한 후 대학원을 마치기 전 교회를 개척했으며 목회 15년차입니다.

 

- 목회중에 우여곡절도 있었고 지역 교회 공동체와의 서먹서먹한 관계도 있었는데?

- 제 불찰이었습니다. 수년 전, 지인 목사님으로부터 소개받은 ‘OOO 오워’목사를 믿고 강단에 세웠습니다. 신학적, 영적 검증을 하지 않은 것이 제 실수였습니다. 철저히 회개했지요. 이 건으로 믿었던 선배 목사님께 안 좋은 소리까지 듣게 됐습니다. 충격이었구요. 이단이란 소리를 들을 땐 저 자신에게 절망했고 하나님께는 죄송했습니다. 교회를 완공하고 입당예배 때 그 선배목사님이 화분을 보내주셨습니다. 무언의 화해였고 제 목회가 인정받은 것 같아 너무나 감사했고 기뻤습니다.

 

- 고향에서의 목회는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한 예수님처럼 어려웁지 않은지?

- 기도중에 가슴에 들려오는  '보령에 개척하라' 라는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보령에서 초·중·대천고를 졸업한 보령인 입니다.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언행 하나하나에 조심하려 했는데 하나님께 대한 열정이 넘치다보니 살피지 못한 과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저 자신을 돌아봐야 겠지요. 보령지역의 건강한 영적, 육적 발전을 위해 기도하며 가겠습니다.

 

- 보령지역의 교회공동체에 하고 싶은 말은?

- 저는 보령지역의 교회공동체인 교회와 목사님을 비롯한 교역자와 성도님 모두를 주님 안에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지난 저의 목회를 염려해 주셨던 모든 분들의 관심과 사랑 안에서 오늘을 겸손히 저 자신을 돌아보며 주님께서 분부하신 소명을 감당하려 합니다. 지금까지 염려해 주신 것들을 토대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길 소망합니다. 주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이 우리 보령지역 교회공동체 모두에게 함께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마지막으로 교회의 다음세대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교회의 젊은이들 즉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 사회를 주도하는 자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 일을 위해 미력하나마 기도하며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담자 : 편집국장

보령시 동대동에 위치한 한내순복음교회 전경
▶보령시 동대동에 위치한 한내순복음교회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