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이렇단다!
통일은 이렇단다!
  • 유연호 기자
  • 승인 2018.09.0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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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보령시협의회 대천중학교생 만나

(사)민족통일보령시협의회가 금일(7일) 대천중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났다.

'대천중학교 학생과 함께하는 통일 이야기'라는 주제로 2학년 학생 220여 명이 참여했다.

함경북도 회령출신의 이미연씨가 강사로 나섰다.

이강사는 2008년 한국으로 입국했으며 북한 김정숙 교원대학교를 졸업하고 회령시 유치원교사를 지냈다.

현재 연세대학교 대학원에 재학중이며 안보교육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이미연 강사의 강연 내용>

북한의 이해, 통일의 이해

                                                                                      학교통일교육 강사 이미연

  역사적인 4. 27 남북정상회담 이후 판문점 선언 채택을 비롯하여 남과 북은 전쟁종식과 함께 분단을 끝내고 남과 북의 영구적인 평화통일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환경을 놓고 볼 때 학생들에게 평화시대 추구라는 변화된 환경에 적합한 통일관을 정립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김정은시기까지 3대에 걸쳐 북한은 우리에게 있어 독재체제를 고집하면서 장기간 핵무기를 만들어온 경계의 대상이다. 동시에 함께 통일을 이루어나가야 할 협력의 대상이기도 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북한을 균형적으로 이해하고 그에 맞는 통일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학교통일교육은 학생들 대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선 북한 학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북한은 한국과 비슷하게 12학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내용과 정책, 행정, 등 교육전반을 놓고 볼 때 한국과 상당히 다르다. 교과목의 유형과 비중을 예로 든다면 북한은 15~30% 정도 정치사상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김정은에 대한 절대적인 숭배와 믿음, 충성심을 배양하는 교육을 활발히 해나가고 있다.

다음으로 북한 주민들의 의식주 생활을 들여다본다면 북한 주민들은 85%이상을 자체생존방식에 의거하여 생활하고 있으며 교사 한달 월급이 북한 돈 1,750원 정도로 국가에 의한 의존도는 거의 없다. 인간의 기본적인 생존권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어 현재까지도 북한을 떠나는 탈북자 행렬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올해 3월달 기준 대한민국에 입국한 탈북자들의 수는 31,54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북한과 우리는 통일을 해야 한다. 통일은 국가 미래 비젼과 생존의 원동력이라는 것을 감안해볼 때 북한이 스스로 핵무기를 포기하고 개혁개방에 나설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궁극적으로는 북한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평화가 곧 온다는 것을 명심하고 학생들이 통일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이끌어주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