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대학병원... 김기호 후보 자신감 승부수
요동치는 대학병원... 김기호 후보 자신감 승부수
  • 방덕규 기자
  • 승인 2018.06.02 2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과 없으면 정치적 결단...6.13 보령시장 선거 향배 가를 듯

6.13 지방선거의 보령시장 당선의 관건은 더불어 민주당 김기호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운 대학병원 유치의 가능성 여부가 결정할 것으로 내다 보인다.

김기호 보령시장 후보는 기자와의 만남에서 “지난 4년간 민생현장에서 소통하고 봉사하면서 대학병원의 유치의 절실함을 듣고 그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고민해왔다” 면서 사전 선거운동 이전부터 보령시장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 중 공약에 대한 설문조사과정에서 가장 우선적 관심사로 ‘대학병원 유치와 산후조리원건립’ 이 대다수의 시민들이 요구함에 있어 핵심 공약을 ‘대학병원 유치로’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에 접어들면서 보령시장 선거에 입후보한 상대측 후보 진영은 위 공약에 대한 부정적 시각으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어 더욱 찬반의 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부정적 이유로는 인구수 . 대학교의 부재. 경영 수지 분석에 따른 병원경영진의 관심부족 및 보령시 재정 등을 꼽았으나 선거철이 다가오자 반대를 위한 반대로 인식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만 더하다.

이에 김 후보는 지난 달 28일 보령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목조목 반박 및 설명을 통해 “임기 내 4년 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면 ‘정치적 결단’을 하겠다” 고 말했다.

‘정치적 결단’이란 말을 통한 후보자의 다짐은 다시금 ‘대학병원 유치’의 무게감을 실감케 했다.

김 후보는 “사실 인구수도 중요한 요소 이지만 대학병원을 유치하되 특화된 병원으로 건립한다는 것으로서 ‘당뇨를 치료하는 건강쎈타’ 로 유치하고 수익을 위해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면 충분한 여건이 된다”는 것이다.

실례로 익산의 모 대학병원은 인구수와 상관없이 흑자를 유지하는 것은 보령을 비롯하여 인근 주변지역의 주민들이 교통여건상 응급시에 가장 빨리 응급치료를 받을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재정 부담은 민자 유치로 보령시의 부담은 없으며 병원부지 제공 등의 적극적 행정 지원이면 충분하다”고 말하고 위치는 대천해수욕장 인근 “삼현지구” 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실버타운 건립과 그 주변에 수목원을 조성하여 친환경 힐링타운을 조성함으로써 국내의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노후 희망지역으로 보령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야심찬 공약의 포부를 밝혔다.

이에 김 후보는 지난 5월 10일 단국대학교 총장 및 의료원장을 만나서 이 내용에 대해 협의를 했으며 16일에는 관계자가 김기호 보령시장 후보 사무실을 방문하여 충분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후보는 “최근 병원 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서울의 모 대학병원 관계자를 만나 재단 측에 대학병원 건립을 강력히 요청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반드시 대학병원을 유치하겠다는 일념으로 대학병원 이사진의 적극적 관심을 끌어내고 있으며 또 다른 모 대학병원과 의향서를 받기로 하는 과정 등을 통해 ‘보령시 건강테마타운 (대학병원)설립 계획안’ 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본지 기자가 구체적인 사항들에 대한 질문에 김 후보는 “단국대 총장, 의료원장 과의 면담 결과와 실명을 밝혀도 좋다는 이사진의 답을 얻었다” 라고 말하고 “보령시장에 당선이 된다면 반드시 실현 시킬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 보령지역의 의료 실태는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하여 김 후보는 “대학병원을 꼭 유치하여 보령지역 시민과 인근 충남 서부 남북 지역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여 응급시 원거리 대학병원을 가는 도중 귀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선결하는 과제의 일환으로 “먼저 보령에 있는 아산병원과 의료 협약을 맺어 매년 30억 원 정도의 지원을 통해 응급쎈타를 구축하고 추가로 소아과병동도 포함시켜 총 40억 원을 지원해야 한다” 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약을 내건 ‘대학병원 유치’ 가 핫이슈로 떠 오르며 선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비즈니스 감각을 살린 김 후보의 공약이 유권자들에게 강한 메시지로 전달될 경우 선거의 향배를 선점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남북문제와 북미회담 등으로 평화와 번영의 길로 순조롭게 이어지고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 드라이브와 국회 보건복지 위원장을 역임한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 후보가 당선되어 힘있는 여당의 지원이라면 김기호 후보의 공약이 가능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