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붕석 전 의장, 6.13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류붕석 전 의장, 6.13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8.03.30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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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의 길 터줘... 박수칠때 떠나는 뒷 모습이 아름다워

류붕석 전 보령시의회의장이 6.1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후배들에게 길을 터줌으로써 시민들은 아름답게 떠나는 뒷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동안 보령시 정치인들은 나 아니면 안되는 것 같은 잘못된 인식으로 과욕을 부리다 시민들로부터 망신을 당하며 떠나가는 뒷 모습을 종종 보여 왔던게 사실이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도 보령시장 후보(이 모 예비후보)를 비롯한 도의원 후보(백 모 예비후보-남부. 신 모 예비후보. 박 모 예비후보, 김 모 예비후보-북부 등), 시의원 후보(박 모 예비후보-다 선거구, 성 모 예비후보-라 선거구)들도 박수칠때 떠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

다음은 류붕석 전 보령시의회의장이 6.1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감사의 말씀 전문이다.

<감사의 말씀>

존경하는 11만 보령시민 여러분!

저는 8년간의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시민을 섬기며 성실한 대변자로서 의정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특히 지난 제7대 보령시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직위를 맡아 우리 보령시의회가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의회’라는 구호에 발맞춰 시민의 복리 증진과 지역 발전에 앞장설 수 있었던 걸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보령시 의회가 바른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항상 관심과 조언·지지를 보내 주신 우리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지난 오랜시간 계속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보령시의회 의원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잡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자긍심과 함께 아쉬움도 남지만 '박수칠 때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이 아름답다'는 말처럼 자리에 연연하기보다 떠나야할 때 멋있게 물러나 후배들을 위해 길을 내어주는 것이 선배 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응원과 격려를 새기면서 이제는 보령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보령시의회 의원 류붕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