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호주오픈 2연패..메이저 20회 우승 위업
페더러, 호주오픈 2연패..메이저 20회 우승 위업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8.01.2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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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준결승에서 발바닥 부상 페더러에 기권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마침내 그랜드슬램 20회 우승이란 금자탑을 쌓았다.

페더러는 28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를 3-2(6-2, 7-6<5>, 6-3, 3-6, 6-1)로 꺾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대회 2연패를 달성한 페더러는 호주오픈 남자단식 최다 우승(6회) 타이 기록도 세워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로이 에머슨(호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페더러는 그랜드슬램 대회 통산 20회 우승이란 금자탑을 쌓았다. 이미 이 부문 최다 기록 역시 페더러가 보유하고 있다.

한편 정현(22. 한국체대)은 대한민국 최초 메이저대회  준결승까지 오르며 돌풍을 이르켰지만 준결승에서 페더러와의 경기 도중 발바닥 부상으로 인해 2세트에서 기권 의사를 밝히면서 스스로 경기를 포기해 아쉬움을 남겼다.

정현은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전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에 기권패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상을 입은 발바닥 사진을 게재했다.

또한 정현은  "오늘 저녁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경기를 포기하기 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팬분들 앞에서, 훌륭한 선수 앞에서 내가 100%을 보여주지 못 하는 건 선수로서 예의가 아닌 거 같아서 힘든 결정을 내렸습니다. 며칠 뒤에 있을 결승전에 로저 페더러 선수에게 행운이 있기를!"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