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표 3농혁신 도민도 모르고 효과도 없다
안희정표 3농혁신 도민도 모르고 효과도 없다
  • 보령뉴스
  • 승인 2017.10.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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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 정기여론조사 결과 51% 알지 못함
- 8년간 농정예산 4조5천억원 투입, 농가소득증가율은 전국 꼴찌

안희정 충남지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3농혁신’정책이 도민들의 무관심 속에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태흠의원(자유한국당, 보령․서천)이 충청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도 도민 정기여론조사’ 결과 3농혁신에 대한 인지도는 49.0%로 도민의 절반 이상이 알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3농혁신 정책이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비판에 공감하는지에 대해서는 59.4%가 그렇다고 대답해 도민 10명중 6명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실제로 3농혁신은 충청남도 농업발전 및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충남발전연구원이 분석한 ‘충남의 도정예산 실태분석 및 기본방향’ 제하의 분석 보고서를 보면 2014년 기준 도 총예산 5조1천억원 중 8,100억원이 농정예산으로 투입됐다. 예산 비중으로 15.8%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농정예산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충남지역 농가소득은 3,496만원으로 전국 평균 3,719만원 보다 2백만원 이상이 낮았으며 경상남도와 최하위를 다투고 있다.

특히 안희정 지사가 취임한 2010년과 비교하면 6년간 소득증가율이 5.2%에 불과해 전국에서 꼴찌에 해당됐다. 전국 평균증가율 15.8%와 비교하면 3분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인접한 충청북도가 같은 기간 농가소득 증가율이 31%로 전국 최상위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김태흠의원은 “안희정지사 재임기간 3농혁신을 하겠다며 4조5천억원을 투입했는데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알 길이 없다. 도민도 모르고 효과도 없는 안희정표 3농혁신은 폐기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