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경찰서(서장 조법형)에서 운영하던“대천 여름경찰서”는 지난 8월 20일 전국해양스포츠제전 폐막과 함께 문을 닫았다.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는 6월 17일부터 65일간 하루하루 긴장 속에 각종 사건사고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보령경찰이 노력한 결과, 단 1건의 익사사고도 없었고, 범죄발생 건수도 전년에 비해 20.8%가 감소하는 등 안전한 해수욕장 치안을 유지하였다.
이를 위해 대천해수욕장을 관할하는 지구대에 인원과 장비를 보강하는 한편 충남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와 의경중대 경력 93명을 지원받아 백사장 및 머드축제 행사장 주변에 집중 배치하여 가시적인 경찰활동을 펼쳤다.실제로 7. 29. 23:07경 해수욕장에서 불특정 다수의 여자 엉덩이를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한 피의자를 검거하였고, 8. 3. 02:40경 즉석만남으로 만나 술을 마신 후 만취해 자고 있던 피해자(20세,女)를 강간한 피의자를 검거하였으며, 8. 5. 22:25경 △△펜션 바비큐장에 잠시 두고 간 핸드폰을 절취한 피의자를 검거하는 등 피서지 범죄 검거 활동에 주력하는 한편, 8. 13. 16:00경 술자리에서 전 남자친구 때문에 화가 난다며 자신의 애인을 폭행하자 근처 여자 공중화장실로 피신하여 여성 안심벨을 눌러 도움을 요청한 피해자를 구호하는 등 여성범죄 예방을 위해 대천과 무창포 해수욕장 여성 공중 화장실에 총 222개의 여성 안심벨을 설치하여 경찰의 도움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또한, 머드축제 기간(7. 21 ~ 30) 중“안전한 여름, 보령경찰서와 함께”라는 주제로 홍보부스를 운영하였고, 자율방범대와 시민경찰 등 협력단체와 함께 도보 합동 순찰 실시로 여성상대 범죄 예방 활동을 전개하였으며, 여성가족부․보령시․대천 성폭력상담소 등 유관기관과 합동 캠페인도 펼치는 등 여성 안심 해수욕장 조성에 최선을 다했다.
조법형 경찰서장은“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의 안전에 최선을 다해 준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비록 여름이 지났지만 여름철 고생한 직원들의 휴식도 중요하므로 휴가를 적극 권장하고 내년에도 여성과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안전한 대천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한 경찰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보령경찰서에서는 지난 65일간의 여름경찰서 운영 결과의 장단점을 분석하여 내년 치안활동에 반영하도록 하고,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조하여 여성 및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