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누드화 파문 일주일째 징계 흐지부지?
표창원, 누드화 파문 일주일째 징계 흐지부지?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7.02.0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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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징계 의지 있는지 의심... 시민단체 사퇴촉구 시위 벌여

표창원의원이 박 대통령의 누드합성 그림 전시 사건이 불거진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표창원의 징계에 대해서 머뭇거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주고 있어 도마에 올랐다.

국회 정론관에서 전시회를 기획했던 표창원 의원에 대한 징계를 공언했던 더불어민주당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아 국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표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에 매춘부의 몸을 합성한 패러디 그림 [더러운 잠]은 여성 혐오와 인격 모독 논란을 일으켰지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전시회를 기획한 표창원 의원에게 유감을 표시하고 표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그러나 윤리심판원은 회의를 단 한 차례 열었을 뿐 더 이상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어 공당으로서의 자정노력을 다하지 못한다는 것이 시민들의 중론이다.

일부 시민단체는 국회 앞에서 표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인 뒤, 철거된 그림이 다시 전시되고 있는 한 카페를 찾아가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월드피스자유연합 송재영 대표는 "수치심을 자극하는 철저히 기획되고 의도된 전시회라 단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하였다. 

또한 새누리당은 문재인 전 대표가 1순위로 직접 영입한 표 의원에 대한 징계 결정이 미뤄지는 이유를 의심하고 있다며 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징계가 차일피일 미뤄지는 것이 문재인 전 대표의 뜻인지 더불어민주당의 속내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모레쯤 2차 회의를 열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