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6.12.12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탄핵안 표결 결과, 234명 찬성.반대 56표..대통령 직무정지

박근혜 대통령이 결국 탄핵됐다.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 사상 2번째 탄핵이다.

국회는 9일 오후 본회의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는 전체 의원 300명 중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경북 경산)을 제외한 29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234명이 탄핵안에 찬성하면서 가결됐다. 기권 2표, 반대 56표, 무효표 7표였다.

앞서 탄핵안 표결은 제안 설명에 이어 찬반 토론이나 의사진행 발언 없이 곧바로 투표에 돌입했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뒤 오후 4시 10분 개표 결과가 발표됐다.

탄핵 가결로 박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되며,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됐다. 황 총리는 탄핵 가결에 따른 국정 공백과 정국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내심 탄핵안 부결을 기대했던 청와대는 가결 결과에 충격에 휩싸였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내부 회의를 열어 후속 조치를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도 관저에서 TV를 통해 탄핵 표결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최장 6개월까지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심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