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행정사무감사 마무리〔Ⅰ〕
보령시 행정사무감사 마무리〔Ⅰ〕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6.12.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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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천 고향의 강 공사 집중 질의 이어져... 현장점검도 실시
-명천지구 개발 하천제방 모래주머니 공사 시민무시 처사 지적
-최주경.한동인 송곳질의... 여성의원들, 행감준비 잘했다는 평가받아

보령시의회(의장 박상배)는 11.28~12.6일까지 7일동안 집행부에 대한 집중적인 2016년도 보령시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였다. 

시의원들은 집행부의 예산집행에 대해서 심도있는 질의와 문제점 관련에 대한 현장실사.사진 등을 확보하며 대규모 예산 집행에 따른 예산낭비 사례와 문제점을 지적하며 행감에 열의를 보였다. 

의장을 제외한 11명의 의원들 중 여성의원인  최주경의원과 한동인 의원은 각종 질의때마다 집행부를 견제하는 송곳질의를 하여 이번 행감의 저격수로 떠올랐다.  

특히 4명의 여성의원들의 질의가 돋보이며 각종 자료를 토대로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행감을 잘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예년과 달리 의원들의 심도있는 질의로 자료미비, 업무파악 부족 등 행감준비를 소홀히 한 실·과는 답변에 진땀을 흘리며 긴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의원들은 지난해에 비해서 예리한 질의내용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일부 의원들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동시에 받음으로써  이로인해 행감에서 집행부 S과 K과장과 D기업 J실장 등이 성의없는 답변속에 '의원이 무엇을 아느냐'는 식의 오만한 태도가 도마에 오르며 의원들의 전문성도 함께 도마에 올랐다.

또한 행감을 진행한 위원장의 매끄럽지 못한 운영미숙도 지적 되었고 이에 행감을 모니터링한 유권자연맹보령지부 관계자는 초선의원보다 재선의원에게 위원장을 맡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보령시의회는 각 분야의 파트별 전문성을 갖기 위한 과제를 안게 되었고 의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요구되는 가운데 내년 행감을 기대하게 되었다.

첫째 둘째날 행감에는 각각 4개과씩 진행되었으며  이중 시민의 안전을 위한 관심이 집중되었던 안전재난과 소관분야에서 의원들의 집중 질의가 이어졌다.

최은순 의원은 대천천 고향의 강 공사(209억 공모사업 공사)가 일명 땜방공사 하듯 이런 공사가 어디있느냐며 지역 주민들이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며 한심한 공사라고 질타했고, 또한 인도교 밑 천이 썩어가고 있으며 목교가 조형물이냐?부대시설이냐?며 따져 물었다.

김한태 의원도 고향의 강의 공정율이 몇%냐며 따져 물었고,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옆 주차공간 블럭 사이에 잔디를 심었는데 활착이 될 수 없다며 잘못된 공사를 지적했다. 태양A앞 그라운드 골프장 주변에 쿠션이 깔려 있었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실과장은 제거된다고 밝혀 시민을 고려하지 않는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한동인 의원은 고향의 강이 '친수시설이냐?치수시설이냐?'에 대한 질의에 담당 과장은 치수시설로 변경되었다고 답해 209억짜리 국가공모사업이 어떻게 3번씩이나 설계를 변경하여 치수시설로 둔갑됐느냐며 시민의 기대와는 거리가 먼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한 의원은 개탄해 했다.

그 외 유붕석의원은 시민이 불편해하고 있는 고향의 강 공사를 조기완료 하라고 강조했고, 이택영의원은 보령시가 보유하고 있는 폐기될 방독면에 대해서 재활용을 통해 교육용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강인순 의원은 지진대비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있는냐?며 질의했고 경주에 255건 보령 55건의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 화산동 3.5의 내륙지진 발생으로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보령은 중요시설(보령댐.청천호.발전소.LNG탱크 등)이 많은 관계로 유관기관과 상호대처 메뉴얼 등을 확보하여 사전에 예방하고 지진발생 시 신속한 대처로 큰 재앙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태용의원은 고향의 강 기본취지가 바뀐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으며 공기가 늦어지는 것도 3번씩이나 설계변경 탓이라며 담당자를 질타했다. 성의원은 지진에 대해서도 김동일 시장이 언급이 없었다며 관심이 없는 것이 아이냐며 따져 물었다.

최주경 의원은  “경주시에 이어 보령이 전국에서 지진발생이 2위로 취약지구인데 전문팀을 구성하거나 발전소, 보령댐 등 위험한 시설들이 많은 상태에서 전문시스템 구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의원은 명천지구를 개발함에 있어 중앙을 가로지르는 하천(1.5km) 제방을 토낭(모래주머니)으로 설계 되어있는데 설계가 잘못되어 있음을 지적하고 이곳은 보령시민의 친수공간으로 초기 개발이 잘 되어야 한다며 보령은 석산도 많은데 왜 모래주머니냐며 개탄했다.

최의원은 토낭으로 시공할 경우 하천주변은 온통 모기.파리 해충의 서식지가 될 것이 뻔하고 죽음의 하천이 될 것이라며 절대 불가를 주장했고, 토낭시공은 유실 우려도 있어 향후 시민의 혈세가 투입된다며 LH의 설계는 보령시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아직 시공을 하지 않았으므로 지금이라도 담당부서와 보령시장은 LH를 방문하여 설계를 변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라고 담당부서를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