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민규가 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했습니다. 곧바로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인공호흡기를 낀 채 온갖 종류의 약물 처방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사경을 헤매던 민규는 결국 병원에 온지 사흘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의사의 말에 절망하고 있던 때, 남편이 조심스레 장기 기증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힘든 결정을 내렸습니다. 민규의 죽음이 새로운 삶을 살릴 수 있다면..."
지난 2014년 갑작스런 병으로 뇌사에 빠진 9살 아들의 장기를 네사람에게 희망을 선물하며 기증한 어머니 '허현아'씨와 그의 남편은 하늘나라로 떠난 아들을 기억하며 의미있고 아름다운 천사의 죽음앞에 하늘에서라도 더욱 축복받는 아이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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