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병호, 시즌 8. 9호 홈럼 작렬
MLB 박병호, 시즌 8. 9호 홈럼 작렬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6.05.1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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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메이저리그 홈런왕도 가능
- 15일.16일 경기에도,멀티히트로 팀 승리 기여

한국산 거포 박병호(30.미네소타)는 14일 오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8, 9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연타석 홈런이다. 시즌 34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9개의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의 페이스는 메이저리그 전체 순위로 보면 공동 12위다. 아메리칸리그로만 따지면 공동 5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3개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와 불과 4개 차이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박병호가 0.582의 장타율과 깜짝 놀랄 비거리를 기록해 홈런왕에 오를 가능성도 낮지 않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MLB닷컴은 박병호가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조시 톰린의 시속 약 140㎞ 포심을 잡아당겨 만든 좌월 솔로홈런을 ‘매머드 홈런’이라고 표현하면서 “비거리는 약 140m(458.2피트), 타구 속도는 시속 약 180㎞(112.1마일)로 측정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상대로 날린 박병호의 비거리 138m(451.2피트)를 능가하는 8호 홈런으로 박병호는 또 한 번 엄청난 비거리를 보여줬다.

시즌 2호 홈런의 비거리는 ESPN홈런캐스트 기준으로는 142m(466피트)로 측정돼 전날 기준으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5번째로 멀리 나간 홈런으로 기록돼 있다. 

5타수 2안타(2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시즌 타율을 0.237에서 0.245(98타수 24안타)로 끌어올렸다.

미네소타는 이날 에두아르도 누네즈(1개)와 미구엘 사노(1개) 등 홈런 4방을 터뜨리고도 6-7로 패하며 8연패 늪에 빠졌다.

한편 박병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도 선발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세 번째 타석이었던 2-1로 앞선 6회 1사 1루에서 클리블랜드 선발이자 2014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코리 클루버를 상대로 좌전안타로 팀 기회를 이어나갔다.

또한 박병호는 16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멀티히트를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동안 안타가 없었던 박병호는 14일 홈런포 두 방을 포함해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재개함으로써 3경기 연속 출루를 하며 시즌 13번째 멀티출루를 완성하는 순간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