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자체 암 예방효능 입증
막걸리 자체 암 예방효능 입증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6.03.0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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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에 위암 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종양 크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식품연구원은 7일 영양식이연구단 황진택 박사팀이 막걸리가 위암 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알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막걸리의 수분과 알콜을 제거 한 후 인체유래 위암 세포에 처리했을 때 암 세포의 증식이 억제되고 종양억제유전자인 PTEN의 발현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막걸리 위암 억제 효과는 동물 실험에서도 파악됐다. 연구팀이 동물실험에서 인체 유래 위암세포를 이식한 쥐에 막걸리를 경구 투여한 결과, 종양 성장이 억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암 예방 효능이 있는 막걸리 주요 성분으로 쌀에 많이 들어 있는 베타시토스테롤을 지목했다. 이 베타시토스테롤은 전립선 건강, 콜레스테롤 개선 등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도 일찌감치 전해진 바 있다.

연구팀은 막걸리를 적당이 섭취하면 암을 예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주시했다. 황진택 박사는 이에 대해 "선행 연구로 파네졸과 스쿠알렌 등을 함유한 막걸리의 암 예방 가능성이 예상됐다"며 "이번에 막걸리 자체의 암 예방 효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국내 전문 학술지에 2건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