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 이승훈 대역전 금메달
빙상 이승훈 대역전 금메달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6.02.1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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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6 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 부문 7분18초26 우승
- 김보름 8분17초66 은메달 차지

이승훈(27 대한항공)은 2월1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2015-1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부문서 7분18초2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5년 종목별 세계 선수권에 처음 도입된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은 지난해 이 대회 매스스타트 우승자인 아리얀 스트뢰팅아(네덜란드, 7분18초32)를 제쳤다.

그런가 하면 김보름(23 한국체대)은 여자 매스스타트 부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보름은 8분17초66으로 우승을 차지한 이바니 블롱댕(캐나다)에 불과 0.13초 뒤진 기록을 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은 2018년 평창올림픽에 매스스타트 종목이 처음 도입된 상황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자리 매김을 하게 됐다.
 

매스스타트는 출전 선수들이 지정된 레인 없이 400m 트랙을 16바퀴를 도는 종목이다. 쇼트트랙과 비슷하게 치열한 몸싸움과 신경전이 필수다. 2009년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승훈은 몸에 밴 쇼트트랙 감각을 되살려 마지막 바퀴에서 대역전극을 펼쳤다

이승훈과 김보름은 기회를 노리다가 막판 스퍼트를 펼치며 선전했고 이로써 한국 대표 팀은 종목별 세계 선수권에서 이상화의 여자 500m 금메달을 비롯해 매스스타트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의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