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김효주, LPGA 개막전 우승
골프 김효주, LPGA 개막전 우승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6.02.0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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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라운드서 버디쇼, 합계 18언더파... LPGA 통산 3승째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김효주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골프 천재성’을 인정받고 있는 ‘2년차’ 김효주(21·롯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016시즌 개막전 마지막 날 7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8언더파로 우승했다.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한 김효주는 전반에만 버디 4개로 가볍게 선두로 올라섰고, 후반 들어 12, 13, 14번 홀 세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2위 그룹을 3타 차로 멀찍이 따돌렸다.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지난해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올 시즌 첫 대회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4년 9월 프랑스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지난해 미국 무대에 진출한 김효주는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지만 김세영의 기세에 밀려 신인왕 타이틀을 놓쳤다. 하지만 이번 개막전 우승으로 시즌 초반부터 상승세를 탄 김효주가 올림픽의 해인 2016년 대활약을 예고했다.

이로써 김효주는 지난 3월 JTBC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개인 통산 3승째다. 아울러 2014년 KLPGA 투어에서 4관왕에 오른 김효주는 한국 무대에서 9승, 일본 투어에서는 1승씩을 기록 중이다.

전날까지 공동 3위였던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세영(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종 합계 16언더파 276타로 루이스와 공동 2위에 머물렀고 이일희(볼빅)는 15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