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the300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하여 여론조사한 결과 안철수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16.7%로 제3당 가능성을 보였다.
서울과 호남 지역에서의 지지율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으며 무당층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신당'이 등장하는 경우를 가정해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안철수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16.7%로 새누리당(37.6%), 새정치민주연합(25.2%)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나왔다.
안철수 전 대표가 탈당한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지지율 차이는 8.5%p다. 이어 정의당이 5.9%,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1.6%, 기타 정당 3.8% 순이었다.
‘안철수 신당’으로 지지세가 분산되면서 다른 정당들은 기존 조사에 비해 지지율이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7~11일 조사한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42.3%, 새정치민주연합이 26.8%, 정의당 6.6%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호남 지역에서 전체 평균보다 높은 지지율이 나왔으며 서울에서는 '안철수 신당'이 23%로 새정치민주연합(23.5%)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안철수 신당'이 출현할 경우 그 지지율이 32.5%로 줄어들었다.

한편 '안철수 신당'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들로부터는 17.1%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이에 비해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에서는 29.1%의 지지율을 기록해 새누리당(6.0%)이나 새정치민주연합(20.0%)에 비해 월등히 높은 지지를 받았다.
스스로 중도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안철수 신당' 지지율은 새정치민주연합(33.1%)보다 10%p 이상 낮은 19.4%에 머물렀다. 이는 새누리당(23.9%)보다도 낮은 수치다. 반면 '진보 성향' 응답자로부터는 정의당(16.2%)보다 높은 21.5%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14, 15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0%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