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인 보령 죽도 ‘상화원’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인 보령 죽도 ‘상화원’
  • 보령뉴스
  • 승인 2015.10.1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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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혜의 섬 죽도에 자연미가 살아 숨 쉬는 한국식 전통 정원 각광
- 보령8경 하나인 죽도 토요일만 개방, 지역주민.관광객 무시... 주중 개방 필요

충남 보령은 서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축제인 ‘보령머드축제’, 산림휴양문화 수요증가로 인해 가족단위 캠핑객이 몰리는 ‘성주산 자연휴양림’, 서해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오서산’, 그리고 90여개의 유무인도까지 사계절 필수 휴양지 이다.

누구나 한번쯤 구석구석 방문했을 보령에도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으로 이루어진 ’상화원‘이 있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상화원’ 은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한다는 뜻으로 이름 그대로 죽도가 지닌 자연미를 그대로 담고 있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돌담과 회랑, 그리고 전통 한옥과 빌라 등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섬 전체를 둘러싼 1km 구간의 지붕형 회랑은 세계에서 가장 긴 규모로 눈비가 와도 해변 일주를 할 수 있게 조성돼 있고, 회랑을 둘러보기만 해도 상화원의 주요시설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곳곳에 꾸며진 해변연못과 정원 등을 만나면서 시원하게 펼쳐진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상화원내 산책로와 한옥마을의 경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전 11시 40분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 10분 ▲오후 1시부터 오후 1시 40분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2시 10분까지 일 4회 운영하며,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 시에만 방문 가능하고, 각 회차별 소요시간은 약 40분으로 가이드 인솔하에 관람할 수 있다.

숙박시설로는 전통 한옥을 충실하게 복원한 ‘한옥마을’이 있고, 바다를 전망으로 죽림과 해송으로 둘러싸인 20채의 ’빌라단지‘는 다른 곳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이색적인 시설들로 준비돼 있다.

한편 남포방조제 중간에 위치한 보령 죽도섬은 보령8경 중 하나로 보령앞바다를 한눈에 시원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들이 즐겨찾던 곳이다. 죽도섬의 소유주가 바뀌어 '상화원' 공사가 시작되면서 시민들의 발길은 끊겼고 시민들은 약 10년 가까이 철망으로 둘러쌓인 죽도를 보면서 안타까워 했다.

죽도를 찾은 한 시민은 "마음대로 산책하지도 못하는 죽도를 왜 보령8경으로 선정하였느냐"며 "당장이라도 상화원 정문을 개방하여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상화원 관람과 이용을 원할 경우 상화원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http://www.sanghwawon.com)